일자리 줄자 입김 세진 경영진 구조조정·재택근무 폐지 강행

물류 제조업도 속속 인력 축소 <span class=\"hanja\">美</span><span class=hangul>(미)</span> 지난달 감원 계획 440%폭증 기업 운영 주도권 사측으로 이동
일자리 줄자 입김 세진 경영진 구조조정 재택근무 폐지 강행 물류 제조업도 속속 인력 축소 <span class=\"hanja\">美</span><span class=hangul>(미)</span> 지난달 감원 계획 440%폭증 기업 운영 주도권 사측으로 이동 장형임 기자 인력난에시달리던미국노동시장에서 최근 지각 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경기 둔화 우려로 전 업종에서 감원 바람이불자 기업 운영의 무게추가 근로자에서경영진으로 도로 쏠리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2일(현지시간) 각기업 경영진이구조조정을기회로삼아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전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는 실적 발표에서 올해 우리의 테마는 효율의 해이며더 강하고 민첩한 조직이 되는 데 집중한다 고 말했다. 이에지난해 11월 이뤄진 1만 1000명 규모의사상 최대 감원에 이어 추가 감축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몸집 줄이기 를 통한 비용 절감은 올해 메타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핵심 경영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WSJ는 팬데믹 시기에 적극적으로 고용하지 않던기업들조차 이 시기를 기업 우선순위 재고에 이용하고 있다 며 사업 간소화, 잉여 인력해고, 재택근무제 폐지 등을 속속시행해 최대 효율을 꾀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전세 역전의 기류는빅테크 위주로 이뤄지던 구조 조정 추세가 소매업금융업 물류업 제조업 등으로 확산되며 더욱 강해졌다. 최근에는 알파벳(1만2000명 감원) 과 IBM(3900명) 은 물론장난감 기업 해즈브로(1000명), 화학기업 다우(2000명), 글로벌 투자은행(IB) 인 골드만삭스(3200명) 와 모건스탠리(1600명) 등도 줄줄이 감원 대열에합류했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 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계획은 10만 2943명으로 전년 대비 440%나 폭등했다. 결국해고가 늘고 노동자들이 일자리의 안정성을 우려하기 시작함에 따라 저자세였던 CEO들의 입김이거세졌다는것이 WSJ의 평가다. 이는 구인난이 점차 완화된 한편 침체우려는 커진 데 따른 변화다. CG&C는코로나19확산 당시 고용 광풍의 이면이드러나고 있다 며 기업들이경기둔화에 대비해 직원 수를 줄이고 채용속도를 늦추고 있다 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비농업 일자리 수는 지난해 12월 2년래 최소 증가 폭(22만 3000개) 을보인데 이어 지난달에도 18만 9000명 증가에 그쳐재차 고용 둔화 신호를 보낼 것으로예상된다. WSJ는 미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가 긴축 정책의 속도 조절에나섰지만 여전히 사측은 연착륙 가능성에 회의적이라며 CEO다수가 충원 없이 자리를 비워두거나 채용을 신중히 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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