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어 SK·LG도 줄줄이 철수... 'IPO 대어' 실종

기대 몸값 받기 쉽잖다 판단 계열사 연쇄 상장 꿈꾸던 KT 케이뱅크 클라우드 상장 접어 SK는 11번가 원스토어 하세월 주관사 선정 LGCNS도 올스톱
KT 이어 SKLG 도 줄줄이 철수 IPO 대어 실종 기대 몸값 받기 쉽잖다 판단 계열사 연쇄 상장 꿈꾸던 KT 케이뱅크 클라우드 상장 접어 SK는 11번가 원스토어 하세월 주관사 선정 LGCNS도 올스톱 심우일 기자 2월3일 16시35분게재SK와현대차 LG KT CJ등국내굴지의 기업집단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을 외면하고 있어 코스피의 대어 실종사태가 심상치 않다. 연초 중소형 공모주가 흥행에 성공하고 상장후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있지만조(<span class=\"hanja\">兆</span><span class=hangul>(조)</span>) 단위 대기업은 잇따라 상장을 철회하거나 무기한 연기해 금융투자 업계의 시름도 깊어지는 양상이다. 증시 침체에 한국거래소가 자본시장 육성에 소극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대기업도 금리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에 무력한 모습을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자회사인 케이뱅크가 전날 결국 상장을철회한 데 이어 올해 상장을 계획했던 SK스퀘어의 자회사 11번가와 LGCNS, SSG닷컴, CJ올리브영등 대어급회사의IPO 일정도 대거 연기돼 안갯속이다. 당장 케이뱅크를 필두로 비(<span class=\"hanja\">非</span><span class=hangul>(비)</span>) 통신계열사 상장을 잇따라 추진한 KT가 IPO시장에 등을 돌린 형국이다. 당초 KT는 케이뱅크 상장에 이어 KT클라우드KT스튜디오지니 등의IPO를 추진해 그룹 전체의 몸값을 높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8조 원 안팎이던 케이뱅크의 기업가치가 절반 수준으로 떨7어지고 계열사인 밀리의서재도 2000억 원의 몸값마저인정받기 쉽지 않자 잇따라 상장을 철회했다. 계열사 연쇄 상장 전략을 설계한구현모 KT대표의 연임이 불투명해 KT가 IPO 시장에 복귀하는 것이 예상보다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KT에앞서 계열사연쇄IPO 를추진한 SK그룹은 상장 카드를 거둬들이는모습이다. 지난해 상장을 추진하다 철회한 SK쉴더스는 매각으로 완전히돌아섰고 올해 상장을 검토해온 11번가 역시이달 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낼 계획이었으나 관련 절차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알려졌다. SK스퀘어가 11번가의 재무적투자자(FI) 인 국민연금 새마을금고등에 9월 말까지 상장 을 약속했지만 매각이나 투자금 상환 등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SK쉴더스 11번가와 함께 SK스퀘어의 IPO 오형제 로 꼽힌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웨이브의 상장 역시 하세월인실정이다. IB 업계의 한 핵심 관계자는SK스퀘어 경영진이 최근 실적이 악화한 SK하이닉스나 인텔에서 인수한 솔리다임 안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오형제의 상장 계획은 후순위로 완전히 밀린듯하다 고 전했다. 지난해 5월 KB증권과 모건스탠리를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IPO에 속도를내던LGCNS도 그룹 차원에서시장상황만 계속 살피고 있어 올해 증시 입성이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시장은 LGCNS의 실적이 좋고 클라우드사업등 성장성도갖춰 최대 7조원의 시가총액을 거론하며 상장에 기대를 걸지만 최대주주인 LG가 신중론을견지하고 있고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도 급할 게 없다는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로 이마트 자회사인SSG닷컴과 CJ그룹의 알짜 자회사인 CJ올리브영도 주관사만 선정해놓은 채 IPO시장 침체를 이유로 상장에 별 관심을 보이지않고 있다. 대기업들이 IPO에대해 일제히 신중 모드에 돌입하자 공모주 펀드에서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공모주 펀드 설정액은 3조 4497억 원으로최근1년사이3조8827억원이순유출돼 사실상 반 토막 났다. 올 들어서도1465억 원이 빠져나갔다. 한 증권사의 IPO담당자는 상장 후보 기업의 가치를결정할 수요예측에 투입될 실탄 이 급감해 펀드매니저들도 대형 공모주 투자에 조심스러운 분위기 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KT 11번가 SK LG CNS LG 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 CJ올리브영 CJ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차 SSG닷컴 신세계 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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