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잡으면 승산...해리스는 '선벨트'서도 이겨야

매직넘버 270명 확보하면 당선 공화 우세지 251명 민주는 226명 5개 경합주 표심에 대선승패 달려 트럼프, 성난 백인 유권자들 공략 해리스는 공화당 텃밭 진입 노려
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잡으면 승산 해리스는 선벨트 서도 이겨야 매직넘버 270명 확보하면 당선 공화 우세지 251명 민주는 226명 5개 경합주 표심에 대선승패 달려 트럼프, 성난 백인 유권자들 공략 해리스는 공화당 텃밭 진입 노려 워싱턴= 윤홍우 특파원 28일(현지 시간) 을 기점으로 100일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대선은 인종과 세대, 성별과 이념이부딪히는세기의 대결이다. 아직까지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리한 형국이지만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애리조나 네바다 등5개 경합주의 표심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대선의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성난 백인 들이 많은블루월(BlueW all,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을두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가운데민주당의 유력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텃밭 인 선벨트(애리조나네바다) 로의 진입을 노리고 있다. 누가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미국이 다시 고립주의를 택할지, 동맹과 함께 걸을지도결정된다. 미국의 대선은 간접선거제로 전체 득표율이 아닌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는후보가 승리한다. 538명의 선거인단이50개 주와 워싱턴DC에 배분돼 있는데이 가운데 매직넘버 270(선거인단 270명) 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권을 거머쥔다. 대부분의 주가 승자독식제 를 택하기때문에 각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한다. 25일 미 선거 예측 사이트 270투윈의2024년 컨센서스에 따르면현재 공화당 우세 지역의 선거인단은 총 251명, 민주당 우세 지역의 선거인단은 226명이다. 미시간(15명), 펜실베이니아(19명), 위스콘신(10명), 애리조나(11명), 네바다(6명) 등에 나머지 선거인단 61명이 배정돼 있는데, 이들 지역은누구를 지지할지 알 수 없는 최대 경합주로 꼽힌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3개 지역은 민주당의 전통적강세 지역이어서 민주당의 상징인 푸른색을 따 블루월 로 불린다. 하지만 이들지역이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로전락한 후 백인 노동자들의 분노가 커졌고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2020년에는 조 바이든대통령으로 돌아섰지만 올해에는 어떤선택을 할지 알 수 없다. 남서부의 애리조나와 네바다는 선벨트 로 불리는데, 도농이 혼재하고 인종이 다양해 표심도왔다 갔다 하는 곳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 공화당 우세지역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한다면 나머지 경합주에서 모두 지더라도 19명의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 한 곳에서만 이겨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반면해리스부통령은블루월을 모두승리하거나, 펜실베이니아를 사수한 상태에서 선벨트 지역을 잡아야만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 현재로서는 어떤 경우의 수에서도 펜실베이니아에서 질 경우해리스 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가능성은 없다. 트럼프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2016년의승리 방정식을 재가동하고 있다. 미국의제조업붕괴와 인플레이션, 이민 문제와사회 혼돈의책임을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에 돌리면서 블루월의 성난 유권자들을 다시 자극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택한 부통령 후보JD밴스 상원의원은 이 같은 전략을 압축적으로 상징하는 인물이다. 러스트벨트인 오하이오의 가난한 가정에서 불우한어린시절을보낸 흙수저 밴스는 백인 남성들의 성난 표심에 호소하기 위한맞춤형 부통령 후보다. 그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결코 잊지 않는 부통령이 될것 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블루월을 수성하는 동시에 선벨트의 여성과 젊은 층을비롯해 유색인종 표의 결집을 노리고 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이 승리로 가는 길은 러스트벨트를 통과하는 위험한 달리기였지만 해리스는다르다 면서 해리스는 선벨트 출신 정치인이며 여성과 라틴계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도가 높다 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일 때공화당 우세로 확연히 기울고 있던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 해리스가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수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 도 이날 시에나대와의 여론조사 발표 이후 해리스는 바이든이 계속 어려움을 겪어온 30세 미만유권자, 히스패닉 유권자들에게서 약60%의 지지를 받았다 면서 바이든이밀려날뻔했던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등 남부 선벨트 주에 다시 집중할 수있다 고 짚었다. <공화 텃밭 애리조나 네바다> 미 정치컨설팅 기관 270투윈 여론조사 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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