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입사'에도 대기업만 선호 ... <span class="hanja">中企</span><span class=hangul>(중기)</span> 구인난 해법 안보인다
2024년 12월 21일
3500만~4000만원 희망 최다 연봉 눈높이 <span class=\"hanja\">中企</span><span class=hangul>(중기)</span> 수준이지만 기업 이미지 악화에 취업 꺼려 뽑고 싶어도 청년 지원자 없어 역대급 구인난 취업난 동시에 내년 기현상 극에 달할것 전망
바늘구멍 입사 에도 대기업만 선호 <span class=\"hanja\">中企</span><span class=hangul>(중기)</span> 구인난 해법 안보인다
3500만~4000만원 희망 최다 연봉 눈높이 <span class=\"hanja\">中企</span><span class=hangul>(중기)</span> 수준이지만 기업 이미지 악화에 취업 꺼려 뽑고 싶어도 청년 지원자 없어 역대급 구인난 취업난 동시에 내년 기현상 극에 달할것 전망
박진용 기자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과 주요기업들의 중고 신입 채용 확대 흐름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취업난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내년에는역대급 구인난과 취업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기현상이 극에 달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원티드랩과 함께 기업 인사 담당자 202명과 취업준비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따르면 인사 담당자 대다수는 내년도 채용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채용 규모를 묻는 설문에 대해 응답자 중 41.1%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올해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4.2%였다.
반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대답은 21.3%에그쳤다.
특히 인사 담당자는 2025년 채용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경력직 선호 현상 강화(31.2%) 를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수시 채용 확대(13.1%), 중고 신입 선호현상 강화(12.1%)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신입 채용을 대폭 줄이는 조치가 확산되면서 청년들의 취업난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솔희 원티드랩 코치는 채용 공고는 많아도 정작 채용 인원은 많지 않고 일정 기간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중고 신입을 뽑는 경우가 많다보니 청년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취업난은 더욱 혹독해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취업난에도 청년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순한 처우 문제를 떠나사회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가갈수록 악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빠르게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 이번 설문조사에서 취업 시 희망연봉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29%는 3500만원이상~4000만원이하 를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3000만 원이상~3500만 원 미만(27%), 4000만원 이상~4500만 원 미만(17.8%) 순이었다.
청년들이 기대하는 현실적 희망 연봉은 대기업보다는 중견 중소기업 평균치에 맞춰져 있는 셈이다.
청년층이 단순히 급여나 복지가 열악해서 취업을 거부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 코치는 청년들이 연봉 때문에 대기업을 선호한다기보다는 교수 등 학교안팎에서 중소기업 취업을 만류하는 것도 무시하지 못할영향을 주고 있다 면서중소기업을 조롱하는 단어가 만들어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마치 현장을 고증한 듯한 영상을 자주 마주하게 되는 것 역시 중소기업 기피 현상을 만들어낸 요인 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기피 현상 확산에 구인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의 고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의 인력부족률은 2.9%, 대기업 1.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력 미충원율 역시 중소기업은13.8%, 대기업은 6.5%를 기록했다.
4년사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인력 미충원율 격차는5.3%포인트에서 7.3%포인트로 벌어졌다.
취업난과 함께 구직난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인들은 특히 최근 2년 동안구인난이 눈에 띄게 심해졌다고 말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올해 9월 발간한중소기업 청년고용 실태분석 보고서에따르면 청년층 종사비율이 높은 7개 업종 중소기업(근로자 10∼299인) 1014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8~9월 조사한 결과이들 기업이지난1년간청년직원채용에서 겪은 어려움 정도는 5점 만점에평균 3.66점으로 나타났다.
2년 전인2021년 같은 조사에서의 3.25점과 비교해 0.41점이 올랐다.
청년 채용이 어려웠던 이유로는 구직자 부족(53.2%) 을 가장 많이 꼽았다.
취업을 원하는 청년 자체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정현 진학사캐치 부문장은최근 취업준비생들은 상위 기업에 들어갈 수 있다면 장기간 취업 준비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서 정부와기업의 중소기업 인식 개선을 위한 진지한 고민이필요한때 라고 말했다.
원티드랩 한국고용정보원
본지 ?원티드랩, 취준생 설문
3500만~4000만원 희망 최다 연봉 눈높이 中企 수준이지만 기업 이미지 악화에 취업 꺼려 뽑고 싶어도 청년 지원자 없어 역대급 구인난 취업난 동시에 내년 기현상 극에 달할것 전망
바늘구멍 입사 에도 대기업만 선호 中企 구인난 해법 안보인다
3500만~4000만원 희망 최다 연봉 눈높이 中企 수준이지만 기업 이미지 악화에 취업 꺼려 뽑고 싶어도 청년 지원자 없어 역대급 구인난 취업난 동시에 내년 기현상 극에 달할것 전망
박진용 기자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과 주요기업들의 중고 신입 채용 확대 흐름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취업난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내년에는역대급 구인난과 취업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기현상이 극에 달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원티드랩과 함께 기업 인사 담당자 202명과 취업준비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따르면 인사 담당자 대다수는 내년도 채용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채용 규모를 묻는 설문에 대해 응답자 중 41.1%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올해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4.2%였다.
반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대답은 21.3%에그쳤다.
특히 인사 담당자는 2025년 채용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경력직 선호 현상 강화(31.2%) 를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수시 채용 확대(13.1%), 중고 신입 선호현상 강화(12.1%)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신입 채용을 대폭 줄이는 조치가 확산되면서 청년들의 취업난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솔희 원티드랩 코치는 채용 공고는 많아도 정작 채용 인원은 많지 않고 일정 기간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중고 신입을 뽑는 경우가 많다보니 청년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취업난은 더욱 혹독해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취업난에도 청년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순한 처우 문제를 떠나사회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가갈수록 악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빠르게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 이번 설문조사에서 취업 시 희망연봉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29%는 3500만원이상~4000만원이하 를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3000만 원이상~3500만 원 미만(27%), 4000만원 이상~4500만 원 미만(17.8%) 순이었다.
청년들이 기대하는 현실적 희망 연봉은 대기업보다는 중견 중소기업 평균치에 맞춰져 있는 셈이다.
청년층이 단순히 급여나 복지가 열악해서 취업을 거부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 코치는 청년들이 연봉 때문에 대기업을 선호한다기보다는 교수 등 학교안팎에서 중소기업 취업을 만류하는 것도 무시하지 못할영향을 주고 있다 면서중소기업을 조롱하는 단어가 만들어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마치 현장을 고증한 듯한 영상을 자주 마주하게 되는 것 역시 중소기업 기피 현상을 만들어낸 요인 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기피 현상 확산에 구인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의 고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의 인력부족률은 2.9%, 대기업 1.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력 미충원율 역시 중소기업은13.8%, 대기업은 6.5%를 기록했다.
4년사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인력 미충원율 격차는5.3%포인트에서 7.3%포인트로 벌어졌다.
취업난과 함께 구직난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인들은 특히 최근 2년 동안구인난이 눈에 띄게 심해졌다고 말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올해 9월 발간한중소기업 청년고용 실태분석 보고서에따르면 청년층 종사비율이 높은 7개 업종 중소기업(근로자 10∼299인) 1014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8~9월 조사한 결과이들 기업이지난1년간청년직원채용에서 겪은 어려움 정도는 5점 만점에평균 3.66점으로 나타났다.
2년 전인2021년 같은 조사에서의 3.25점과 비교해 0.41점이 올랐다.
청년 채용이 어려웠던 이유로는 구직자 부족(53.2%) 을 가장 많이 꼽았다.
취업을 원하는 청년 자체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정현 진학사캐치 부문장은최근 취업준비생들은 상위 기업에 들어갈 수 있다면 장기간 취업 준비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서 정부와기업의 중소기업 인식 개선을 위한 진지한 고민이필요한때 라고 말했다.
원티드랩 한국고용정보원
본지 ?원티드랩, 취준생 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