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키우는 김동선 '아워홈 인수' 성공할까

한화, 오너가 지분 58%인수 실사 자매 분쟁 주주 3분의2동의 변수 자금 조달 위해 파이낸싱도 필요
푸드테크 키우는 김동선 아워홈 인수 성공할까 한화, 오너가 지분 58%인수 실사 자매 분쟁 주주 3분의2동의 변수 자금 조달 위해 파이낸싱도 필요 황정원 임세원 기자 한화그룹이 급식 업계 2위인 아워홈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인수를 위한 실사에 돌입했다. 인수 대상은 아워홈 오너일가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 과장녀 구미현 회장(19.28%) 이 보유한 아워홈지분약 57.84%다. 양측은내년 초주식매매계약(SPA) 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다양한부문의 사업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 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김동선(사진)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이번 거래를진두지휘하고 있으며한화그룹도간접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기업가치가지분 100%기준 1조 5000억 원으로57.84%인수를위해약8600억원이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자금 조달을 위해 파이낸싱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있다.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아워홈 인수를 검토했으나 기업가치를1조원수준으로 평가해매각측과눈높이가 맞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3대 주주인 막내 구지은전 부회장(20.67%) 과 4대 주주인 셋째구명진 씨(19.6%) 지분까지 한 번에 인수할 가능성도 나온다. 이들을 2대 주주로두면 분쟁의여지를 남길수 있는 까닭이다. 특히 특별결의 요건(의결권의 3분의2이상) 을채울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정관변경 합병, 이사의 해임 등을 추진하기 힘들다.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씨는 매각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세자매가 맺었던 의결권 공동행사에 관한주주 간계약 을 근거로 법적 문제를 삼을 가능성이 있다. 아워홈 정관에는 주식을 매각할 때 다른 주주에게 주식을 우선적으로 팔아야 한다 는 내용이 명시돼있다. 다만 기업가치가 1조 5000억원으로 높게 형성된 만큼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김 부사장은푸드테크를 새로운먹거리로 삼고 식음료(F&B) 관련 매물들을 찾아왔다. 김 부사장은 테슬라 출신이 세운미국 로봇피자기업인 스텔라를 인수했고국내에 들여온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일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급식사업은 성장성에 대한 업사이드가크지는 않지만안정적으로 현금을창출할수 있다. 인수가 성사되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그간중단했던단체급식사업도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아워홈은 LG그룹 계열사 물량이 많은데 이를 어떻게 한화그룹 쪽으로 돌릴지가 관건이다. 한편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1조 9835억 원, 영업이익은 943억 원으로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12월20일 16시45분 게재
팝업창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