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class="hanja">中</span><span class=hangul>(중)</span>·<span class="hanja">日</span><span class=hangul>(일)</span> 저가공세에도 '극약처방' ...조선업계와 가격협상 진통 예고
2024년 12월 23일
포스코 현대제철 영업익 하락 속전기료 환율 상승 원가부담 가중철광석 시세까지 오르면 적자 위기7월 인상했던 철근도 하락 전환높아진 가격, 장기 지속은 힘들듯
<span class=\"hanja\">中</span><span class=hangul>(중)</span> <span class=\"hanja\">日</span><span class=hangul>(일)</span> 저가공세에도 극약처방 조선업계와 가격협상 진통 예고
포스코 현대제철 영업익 하락 속전기료 환율 상승 원가부담 가중철광석 시세까지 오르면 적자 위기7월 인상했던 철근도 하락 전환높아진 가격, 장기 지속은 힘들듯
국내 철강사들의 제품 판매가 인상은일종의 극약 처방 으로 볼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이 저가 물량 공세를 이어가는상황에서 국내 철강사만 가격 역주행에나선 셈이기 때문이다.
철강 업계의 한관계자는 정부가 산업용 전기료를 올리자마자 환율 쇼크까지 터져 생산원가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솟았다며 현재 환율에서는 차라리 공장을 닫는 게 더 이익일 정도 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국산 철강 제품 가격은 중국과 일본의 공세 속에 인하 행진을 이어왔다.
후공정을거쳐 자동차용 강판이나 건축자재로 쓰이는 열연 강판의 유통가는 지난해 초 약 105만 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81만 원까지 떨어졌다.
후판 역시 이 기간 115만 원에서 91만 원으로가격이 하락했다.
열연과 후판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영업이익률도수직 추락했다.
포스코는 2022년과2023년만 해도 5%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지만 올해 3분기에는 2%대까지 하락했다.
현대제철도2022년 6%에육박하던 영업이익률이 올 3분기에는1%이하까지 내려왔다.
이런 상황에서 철강사 원 달러 환율급등으로 엄청난 비용 부담까지 안게 됐다.
최근 국제 철광석 시세는 100달러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철강사들은불과 두달 사이에 1300원대 초반에서 1450원까지 급등한 환율에 따라 원료비 부담이 10%이상 늘어났다.
고로에서 생산되는 열연과후판은 전기로생산품 대비 감산도 어려워 제철사들은당장의 폭등한 원료 가격을 고스란히부담해야 한다.
업계에서 사실상 판매 가격을 올리는 것 말고는 사업성을 유지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보는 이유다.
철강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철강사들의수익성이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 원재료 가격까지 상승하면 이마저도 유지하기 어려울 것 이라며 생산을멈출 수 없는 고로사들 입장에서는 당장의손해를 피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가격 인상밖에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용 제품인 열연과 후판 가격이내년 초부터 인상될 것으로 예고되면서다른 산업계와의 가격협상에 따른 진통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열연과 후판은그 자체로도 사용되지만 후공정 과정을통해 산업 전반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이미 장기화된 조선 업계와의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은 난항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업계와 조선 업계는 9월부터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환율 여파 이전에도 철강사는이미 업황 악화로 후판 가격을 더 이상낮출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조선업계는 국산 후판보다 톤당 10만~20만원 저렴한 중국산 후판 가격을 근거로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조선사들역시 선박 원가에서 후판이 약 20%차지하는 만큼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있다.
또한 열연을 원재료로 사용해 철근, 컬러 강판 등을 생산하는 제강사들입장에서도 원가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고육지책으로 선택한 제품 인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 철강사들은 7월 수익성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철근 가격을톤당약 75만원 선으로 일괄인상한 바있다.
시장에서 팔리지 않아도 어쩔 수없다는 배수진에 9월까지 철근 가격은톤당 80만 원대로 반짝 상승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는 톤당67만 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철강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제철사들이 지속적으로 철강재 가격을 올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span class=\"hanja\">韓</span><span class=hangul>(한)</span>
포스코 현대제철 영업익 하락 속전기료 환율 상승 원가부담 가중철광석 시세까지 오르면 적자 위기7월 인상했던 철근도 하락 전환높아진 가격, 장기 지속은 힘들듯
中 日 저가공세에도 극약처방 조선업계와 가격협상 진통 예고
포스코 현대제철 영업익 하락 속전기료 환율 상승 원가부담 가중철광석 시세까지 오르면 적자 위기7월 인상했던 철근도 하락 전환높아진 가격, 장기 지속은 힘들듯
국내 철강사들의 제품 판매가 인상은일종의 극약 처방 으로 볼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이 저가 물량 공세를 이어가는상황에서 국내 철강사만 가격 역주행에나선 셈이기 때문이다.
철강 업계의 한관계자는 정부가 산업용 전기료를 올리자마자 환율 쇼크까지 터져 생산원가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솟았다며 현재 환율에서는 차라리 공장을 닫는 게 더 이익일 정도 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국산 철강 제품 가격은 중국과 일본의 공세 속에 인하 행진을 이어왔다.
후공정을거쳐 자동차용 강판이나 건축자재로 쓰이는 열연 강판의 유통가는 지난해 초 약 105만 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81만 원까지 떨어졌다.
후판 역시 이 기간 115만 원에서 91만 원으로가격이 하락했다.
열연과 후판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영업이익률도수직 추락했다.
포스코는 2022년과2023년만 해도 5%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지만 올해 3분기에는 2%대까지 하락했다.
현대제철도2022년 6%에육박하던 영업이익률이 올 3분기에는1%이하까지 내려왔다.
이런 상황에서 철강사 원 달러 환율급등으로 엄청난 비용 부담까지 안게 됐다.
최근 국제 철광석 시세는 100달러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철강사들은불과 두달 사이에 1300원대 초반에서 1450원까지 급등한 환율에 따라 원료비 부담이 10%이상 늘어났다.
고로에서 생산되는 열연과후판은 전기로생산품 대비 감산도 어려워 제철사들은당장의 폭등한 원료 가격을 고스란히부담해야 한다.
업계에서 사실상 판매 가격을 올리는 것 말고는 사업성을 유지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보는 이유다.
철강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철강사들의수익성이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 원재료 가격까지 상승하면 이마저도 유지하기 어려울 것 이라며 생산을멈출 수 없는 고로사들 입장에서는 당장의손해를 피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가격 인상밖에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용 제품인 열연과 후판 가격이내년 초부터 인상될 것으로 예고되면서다른 산업계와의 가격협상에 따른 진통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열연과 후판은그 자체로도 사용되지만 후공정 과정을통해 산업 전반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이미 장기화된 조선 업계와의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은 난항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업계와 조선 업계는 9월부터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환율 여파 이전에도 철강사는이미 업황 악화로 후판 가격을 더 이상낮출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조선업계는 국산 후판보다 톤당 10만~20만원 저렴한 중국산 후판 가격을 근거로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조선사들역시 선박 원가에서 후판이 약 20%차지하는 만큼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있다.
또한 열연을 원재료로 사용해 철근, 컬러 강판 등을 생산하는 제강사들입장에서도 원가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고육지책으로 선택한 제품 인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 철강사들은 7월 수익성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철근 가격을톤당약 75만원 선으로 일괄인상한 바있다.
시장에서 팔리지 않아도 어쩔 수없다는 배수진에 9월까지 철근 가격은톤당 80만 원대로 반짝 상승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는 톤당67만 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철강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제철사들이 지속적으로 철강재 가격을 올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