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배당주인데...탄핵<span class="hanja">發</span><span class=hangul>(발)</span> 고환율에 금융주ETF '울상'

계엄사태후 13거래일새 12%급락 금리인하 속도조절까지 설상가상 밸류업 약화 우려 <span class=\"hanja\">外人</span><span class=hangul>(외인)</span>매도에 부진 전문가 환율 안정돼야 상승 반전
연말엔 배당주인데 탄핵<span class=\"hanja\">發</span><span class=hangul>(발)</span> 고환율에 금융주ETF 울상 계엄사태후 13거래일새 12%급락 금리인하 속도조절까지 설상가상 밸류업 약화 우려 <span class=\"hanja\">外人</span><span class=hangul>(외인)</span>매도에 부진 전문가 환율 안정돼야 상승 반전 윤경환 기자 연말마다 고배당 매력을 앞세워 주가를 방어했던 금융주 상장지수펀드(ETF) 들이 비상계엄 사태와 미국 금리인하속도 조절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후퇴 우려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이 진정돼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기 전까지는 금융주를 담은 ETF들이 본격적인 반등을 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직후인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은행고배당플러스TOP10(-12.60%) 과 TIGER은행(-12.03%), 신한자산운용의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12.42%), KB자산운용의 RISE200금융(-11.55%),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보험(-11.37%) 등 대다수 금융주 관련 ETF의 수익률이크게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3.84%하락한점을감안하면 이들의 내림폭이 월등히 큰 셈이다. 이는 금융주들이 연말마다 고배당을노린 매수세가 유입되며 선방했던 예년과는 분명 다른 양상이다. 올해 역시 삼성화재, BNK금융지주,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JB금융지주, NH투자증권, 코리안리 등 상당수 금융주들은 이달 3일까지만 해도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연말랠리에 시동을 건 바 있다. 게다가 올해 대다수 금융회사들은 다른업종보다 이른 시기에 배당 확대 정책 등을 발표하면서 시장에서 밸류업 우등생 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주와 이를 담은 ETF들이 최근 힘을 쓰지 못하게 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뒤이은 탄핵 정국으로 원 달러 환율이 크게 요동친 탓이다. 각 사가 약속한 배당 확대 계획에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생기면서 이에대한 우려가 시장에빠르게 확산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까지 내년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시사하면서 19일 원 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2009년 3월이후 처음으로 145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원화가 급격하게 약세로 돌아설 경우금융지주 입장에서는 배당액 산정 근거로삼는보통주자본비율(CET1) 을관리하기 어려워지는 부담이 생긴다. CET1은보통주 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 로 나눈 값으로 금융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RWA는 원화기준이어서 환율이 급상승하면 외화 대출자산이늘게 돼CET1이 하락하게된다. 금융권에서는 통상 원 달러 환율이10원 오를 경우 CET1이 0.02%포인트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고배당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달 4~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금융업종만 1조1864억 원어치를내다 팔았다. 이는 이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전체 액수(3조 3431억 원) 의35.5%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16일 한국거래소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코리아 밸류업 지수 에 새로 편입하겠다고발표했어도 금융주 전반에대한 투자 심리회복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외환 시장부터 우선 안정을 찾은 뒤금융회사들의 배당 여력에문제가 없다는 점까지 확인돼야 관련 ETF들의 주가가 상승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분석했다.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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