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신상품

부동산 공모펀드에 올들어 6,800억 몰려

11개 펀드 작년 전체 금액 육박

이달 한투운용 3개 등 완판행진

"6~7%대 중위험·중수익 어필"



올 상반기에만 국내외 부동산 공모펀드에 약 6,8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투자자를 모집한 공모펀드는 국내·해외를 합쳐 총 11개 펀드로 집계됐다. 11개 펀드에 몰린 투자금은 6,781억원에 달했다. 지난 한 해 총 8개의 부동산 공모펀드가 7,776억원을 모았는데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금액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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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출시된 부동산 펀드들은 대부분 판매 개시 이후 수일 이내 목표액을 달성하며 순조롭게 펀드 설정이 이뤄졌다. 이달 들어서는 한국투자운용이 내놓은 3개의 해외 부동산 펀드가 모두 판매기간 내에 목표금액을 다 채웠다. 특히 룩셈부르크 신축 사무용 빌딩에 투자하는 펀드는 공모 규모가 1,385억원으로 올해 판매된 부동산 펀드 중 가장 컸으나 판매 개시 후 나흘 만에 투자자 모집이 끝났다. 앞서 모집한 일본·영국·이탈리아의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펀드들 역시 일찌감치 완판됐다.


올해 출시된 공모펀드들의 특징은 부동산에 대한 선순위 대출보다는 지분투자를 통해 배당과 매각 차익을 노리는 펀드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설정된 9개 공모펀드 중 4개가 대출형 펀드였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KB자산운용의 명동 오피스빌딩 투자 펀드와 이지스자산운용의 잠실 오피스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펀드 등 2개만 대출형 펀드였고 나머지 9개는 지분투자형 펀드였다.

투자 자산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아직은 핵심 지역의 오피스빌딩 투자 펀드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 미국 물류센터나 서울 목동의 상가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나왔다. 키움자산운용이 내놓은 미국 내 6개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펀드는 760억원을 모았으며 목동 트라팰리스 상가에 투자하는 펀드도 이틀 만에 420억원이 몰렸다. 이는 국내외 핵심 지역의 오피스빌딩 가격이 올라 투자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여타 부동산 자산으로도 운용사들이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준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 상무는 “국내외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6~7%대의 중위험·중수익을 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부동산 등 대체투자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투자 수요에 맞춰 부동산 공모펀드 출시가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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