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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하우스' 디자인 혁명의 아이콘, 8월 개봉&티저 포스터 2종 공개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로 불리는 디자인학교이자 모더니즘의 시작으로 알려진 바우하우스의 100주년 다큐멘터리 <바우하우스>가 8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사진=(주)마노엔터테인먼트사진=(주)마노엔터테인먼트



<바우하우스>는 예술과 기술의 조화를 모토로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바우하우스의 100년과 그 신념을 이어가는 현대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근대 건축의 거장 중 하나로 꼽히는 발터 그로피우스가 1919년 세운 예술종합학교 바우하우스는 단순하고 아름다우면서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건축, 미술, 무용, 음악 등 문화 예술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예술과 기술이 만나 훌륭한 디자인이 탄생하고, 멋진 공간은 삶을 이롭게 한다는 바우하우스는 설립 당시, 초현실주의화가 바실리 칸딘스키, 추상회화의 초석을 다진 파울 클레, 무용가이자 전위적 무대 예술가 오스카 슐레머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교수진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이 추구했던 “인간 중심 디자인의 가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바우하우스”는 이후 100년이 지나도록 미술, 무용, 텍스타일, 건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예술 분야의 인재를 키웠고 전세계 디자인 흐름과 교육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설립 100주년을 맞이해 관객들과 만남을 앞둔 영화 <바우하우스>는 14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세계로 뻗어 나가 디자인 혁명의 아이콘이 된 바우하우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곳곳에서 빛나는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보여준다. 부유하지 않아도 멋진 공간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건축, 아이들의 자율성과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과 공간, 신체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존중하며 움직이는 무용, 가난한 동네에도 근사한 디자인을 가미해 주민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도시 건축 등, 우리 삶을 둘러싼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바우하우스>는 현대 예술가들의 프로젝트와 전문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에 인터파크를 통해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바우하우스>에서 엿볼 수 있는 바우하우스의 신념과 바우하우스의 유산을 이어가는 현대 예술가들의 프로젝트의 면면을 담아 눈길을 끈다. 먼저 발터 그로피우스가 바우하우스의 철학을 집대성해 만든 독일 데사우의 학교 건물을 담은 포스터는 바우하우스의 가장 상징적인 타이포그래피와 ‘기능적인 것이 아름답다’는 모더니즘 디자인의 원리를 담은 기본 도형들을 배치해 눈길을 끈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우측)는 바우하우스의 신념을 이어가는 예술가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의 일면들을 담았다. 사람 중심의 디자인을 위해 신체의 움직임을 알아보는 모습, 베를린 건축가 반 보 레-멘첼의 미니하우스 프로젝트, 건축과 도시 디자인 회사인 어반 싱크 탱크의 도시 재생을 위한 프로젝트의 단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의 시작, 영감을 주는 디자인의 아이콘 <바우하우스>는 관객들의 지적, 예술적 시야를 새롭게 넓혀줄 다큐멘터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오는 8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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