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전국아파트 주간 시세 동향]서울 재건축 0.43%↑...9·13 대책후 최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등 수도권 주요지역 매매가와 재건축, 전세가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0.07%)보다 0.05%포인트 오른 0.12% 상승을 기록했다. 재건축은 0.43%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8월 31일 0.47%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9·13대책 이후 주간 최대 상승치다. 일반 아파트도 0.07% 올랐다. 전세시장 또한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서울이 0.05% 상승하는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상승장을 나타냈다.


서울 매매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0.28%), 강동(0.23%), 송파(0.22%), 양천(0.19%) 등이 많이 올랐다. 강남 개포동 주공1단지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 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가격이 7,000만~1억 5,500만원 상승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한 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강동에서는 둔촌주공 1, 4단지가 1,000만~4,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실수요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지역이 올랐지만 일산(-0.05%)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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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 시장은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양천(0.27%), 강서(0.16%), 성북(0.11%), 관악(0.11%), 강남(0.10%) 등이 오른 가운데 강동(-0.16%), 노원(-0.02%)은 떨어졌다. 강동은 연말까지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공급량 증가 영향을 받았다. 서울 등 수도권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이사철 영향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민간 상한제 확대 발표 이후 주춤했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을 다시 견인하는 모습”이라며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준공연한이 길지 않은 준신축 단지와 분양시장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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