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트럼프 “우크라이나 의혹, ‘탄핵 사기’…내부고발자 신원 확인해야”

美하원, 휴회 마치고 관련자 증언 본격청취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혹’을 두고 하원이 탄핵 조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 “내부고발자가 의회에 나와 증언해야 하며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을 정조준했다. 그는 “애덤 시프는 이제 내부고발자가 증언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며 “안 된다! 그가 왜 나의 우크라이나 대화를 그토록 오해했는지 설명하기 위해 증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프가 그에게 그렇게 하라고 했나?”라며 “우리는 왜 이것이 미국에 행해졌는지 밝히기 위해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알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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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프가 나의 우크라이나 대화를 허위로 꾸며낸 것을 들켰을 때, 내가 정확한 대화 녹취록을 발표했을 때, 그리고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외무장관이 압력은 없었고 매우 정상적인 대화였다고 말했을 때, 민주당의 게임은 좌절됐다”며 “완전한 탄핵 사기”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반응은 전날 시프 위원장이 “그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의혹을 정보기관에 고발한 내부고발자의 출석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자 조사 강도가 높아지는 데 대한 공세로 보인다. 시프는 전날 CBS 방송에 “통화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하기 위해 내부고발자가 나설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이미) 최고의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그가 반드시 보호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프 위원장이 내부 고발자 보호 태세에 들어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알려진 고발자를 “스파이”로 지칭하며 “커다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윗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을 수사하게 하려는 트럼프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에 의해 미 정부 정책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하원이 진술을 들을 준비를 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미 하원은 15일 2주간의 휴회를 마치고 개원해 국무부 관리 등 의혹 관련자들을 잇달아 소환한다. 조사를 주도하는 정보위와 외교위, 정부감독개혁위는 휴회 기간에도 조사를 진행해온 바 있다. 피오나 힐 전 백악관 러시아고문은 하원 개원에 앞서 이날 비공개 증언에 나섰으며 17일에는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가 증언대에 선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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