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착륙할 필요 없는 무인기가 있다면 어떨까. 태풍 추적, 해적과 밀수 단속, 동물 이주 관찰, 심지어 GPS 보조수단으로도 유용할 것이다. 사실상 무착륙 무인기는 대기권에 위치한 인공위성과 다를 바 없다. 미국의 항공기업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가 올 하반기 이런 무인기의 시험비행을 예고했다. 날개폭이 50m여서 ‘솔라라 50(Solara 50)’으로 명명된 이 무인기는 고도 20㎞ 상공을 비행한다. 다른 항공기와 충돌할 염려도, 악천후에 의해 햇빛이 차단될 가능성도 없는 고도다. 향후 제조사는 이를 ‘대기권 위성’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0.001% ‘솔라라 50’은 정지위성 운용예산의 0.001%만으로 정지위성과 거의 동일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