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내부는 인간에게 미스터리한 공간이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지각 활동에 의해 강력한 지진과 화산폭발이 일어나지만 정확한 예측이 힘들 때가 적지 않았다. 이에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가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이용해 새로운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대량의 지진파 데이터를 분석해 맨틀의 구성물질을 놀랍도록 자세하게 밝혀낸다.
위의 이미지에서 청색과 녹색의 소용돌이는 온도가 낮고, 밀도가 높은 암석의 존재를 뜻한다. 지진파는 이런 암석들을 빠르게 통과한다. 또한 적색과 주황색은 생성된지 오래되지 않은 암석으로 지진파의 전파 속도를 늦춘다.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지구물리학자인 제로엔 트롬프 박사는 지진학자들이 이 3D모델을 이용해 숨어 있는 마그마 지대나 지각판을 찾아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우리가 지진에 대비하는 방법이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LA에 건물을 짓는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모델로 정밀 시뮬레이션을 실시, 건물이 세워질 부지의 땅 움직임을 예측하고, 그에 최적화된 건축 자재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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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NL의 3D모델로 분석한 강도 5.5이상의 지진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