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우먼

매년 이맘때 쯤이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스트를 올해도 발표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남성 순위 특집호는 없지 않느냐”며 “성차별”을 주장하는 이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을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

지난 수십 년간 포춘이 발행한 모든 호는 남성 기업인 특집이었다. 하지만 기업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점 높아져, 현재는 별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그 결과가 1998년 처음 시도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특집이었다. 아직도 기업 고위직에서 차지하는 여성 비율이 안타까울 정도로 낮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많은 진전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매년 순위 선정 작업을 할 때마다, 전년도보다 더 큰 판돈을 놓고 펼쳐지는 드라마에서 더욱 흥미로운 여성 인물들이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주 리스트를 살펴보면 이런 점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GM, IBM, 펩시코, 듀폰 등 리스트에 포함된 CEO들이 운영하는 27개 기업들의 시가총액 합계가 1조 달러에 이르고 있다. By Jenniger Reingold


‘2015년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순위’에 오른 인물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 배짱과 투지’ 다. 올해 새롭게 1위를 차지한 메리 배라 Mary Barra는 1,560억 달러 규모의 GM을 점화스위치 불량 사태에서 성공적으로 구해냈다. IBM의 지니 로메티 Ginni Rometty는 3년간 지켰던 1위 자리를 내놓아야 했다. 반면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Indra Nooyi와 듀폰 DuPont의 엘런 쿨먼 Ellen Kullman은 주주운동가인 넬슨 펠츠 Nelson Peltz의 공격을 물리치고 올해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9명)보다 많은 11명이 순위에 신규 진입하는 등 올해도 권력의 이동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CEO들은 군수업계의 두 대기업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과 제너럴 다이내믹스 General Dynamics의 CEO들과 함께 재계의 주류에서 여성도 잘해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지면에서 소개하는 27인의 CEO 중 19명이 포춘 500대 기업을 이끌고 있다. 신기록이자 엄청난 발전이다. 1998년 이 명단을 첫 작성했을 당시만 해도, 순위에 오른 여성 기업인 중 단 2명만이 포춘 500대 기업을 이끌고 있었다. -Patricia Sellers.


NO. 01 메리 배라 MARY BARRA
53, GM CEO
2014년도 순위: 2위
매출 1,560억 달러로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GM을 2년째 이끌고 있는 배라가 올해 1위에 등극했다. 그녀는 지난해 GM이 점화스위치 리콜 사태 해결을 진두지휘했다. 리콜 비용으로 29억 달러가 소요되면서 2014년도 수익은 26%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GM의 고급형 트럭 및 SUV 제품군 매출이 치솟았다. 최근 몇 달간 국제 자동차 시장의 약세로 인한 악재를 딛고 배라가 이룬 성과다. 또, 배라는 이공계 여성을 응원하는 트위터 캠페인 #ilooklikean engineer에 참여한 몇 안 되는 여성 CEO 중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

NO. 02 인드라 누이 INDRA NOOYI
59, 펩시코 CEO 겸 회장
▲ 3
누이가 재임 9년차였던 작년, 기업규모 666억 달러의 펩시는 근래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와의 대결에서 승리했고, NBA와 대형 마케팅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케일과 퀴노아 등 건강식품을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에도 4%대의 유기제품 매출 성장률(organic growth)을 기록했다. 올해, 누이는 다이어트 펩시에서 합성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제거하고 이에 맞춰 R&D 부문의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레이 감자칩이 여전히 인기가 높다는 점도 누이에게는 희소식이다.

NO. 03 지니 로메티 GINNI ROMETTY
58, IBM CEO, 회장 겸 사장
▼ 1
IBM의 매출 하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듯하다. 13분기 동안 한 번도 전년대비 매출 증가를 기록하지 못했고, 2014년 매출은 6% 감소해 9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명단의 1위에서는 밀려났지만, 그래도 로메티는 여전히 IBM의 1인자다. 2012년 CEO직을 맡은 이래, 로메티는 85억 달러를 들여 30개 이상의 기업을 인수했다(지난 8월, 10억 달러에 인수한 머지 헬스케어 Merge Healthcare가 최신 사례다). 로메티의 지휘 하에 IBM은 왓슨 Watson 같은 인지 컴퓨팅 시스템 및 클라우드 중심 기업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NO. 04 매릴린 휴슨 MARILLYN HEWSON
61, 록히드 마틴 CEO, 회장 겸 사장
- 4
연방정부가 IT관련 예산을 줄이는 상황에서, 휴슨은 록히드 마틴(매출 456억 달러)의 주력사업을 국방 관련 하드웨어로 전환했다. 또, 정부대상 IT 및 기술서비스 사업을 정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 7월, 록히드 마틴은 자체 헬리콥터 제조 능력을 갖췄다. 록히드에서 32년간 잔뼈가 굵은 휴슨의 주도로 블랙호크 Black Hawk 헬리콥터의 제조사 시코르스키 항공 Sikorsky Aircraft을 9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휴슨이 2013년 CEO로 취임한 이래 록히드의 시가총액은 두 배 올랐다.

NO. 05 엘런 쿨먼 ELLEN KULLMAN
59, 듀폰 CEO 겸 회장
- 5
지난 5월, 넬슨 펠츠는 듀폰을 분할하고 이사회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임명하고자 위임장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쿨먼을 지지하는 주주들이 승리하면서 주주운동가 대기업의 대결에서 경영진이 의미가 큰(그리고 드문) 1승을 올렸다. 펠츠의 시도를 탓할 수는 없다. 지난 해 매출은 살짝 감소해 360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익은 25%나 감소한 36억 달러에 그쳤다. 이후 7월에 체머스 Chemours 를 독립 기업으로 분리하면서 펠츠의 공격 대상이 됐다. 쿨먼은 분사가 어디까지나 자신의 계획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NO. 06 애비게일 존슨 ABIGAIL JOHNSON
53, 피델리티 자산운용 CEO 겸 사장
▲ 9
2014년 10월, 오랫동안 예상됐던 인사가 단행됐다. 애비게일 존슨이 아버지 네드Ned 의 뒤를 이어 미국 2위의 자산운용업체 CEO에 오르면서 5조 3,000억 달러의 운용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존슨은 비용 절감과 주요인사 이동을 빠르게 단행하면서, 기존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데 두려움이 없음을 보여줬다. 회사가 계속 전진하기 위해서는 존슨이 앞으로도 계속 과감한 행보를 보여야 할 듯하다. 피델리티의 주요 사업부문은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펀드로, 2014년 한 해 사업규모가 16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신 트렌드는 이와 달리 점차 변화하고 있다.

NO. 07 메그 휘트먼 MEG WHITMAN
59, 휼렛패커드 CEO, 회장 겸 사장
▼ 6
휘트먼은 11월 1일까지 기업 역사를 통틀어 가장 이목을 끄는 분사 작업에 전념할 예정이다. 논란의 대상이 되어 온 휼렛패커드가 서버, 저장장치, 네트워크 장치 등을 총괄하는 HP 엔터프라이즈 HP Enterprise 와 PC 및 프린터를 담당하는 HP 주식회사 HP Inc 두 개로 분리된다. 휘트먼은 HP 엔터프라이즈의 경영을 맡을 예정이다. 수많은 해고 및 임원진 보직 재배치가 일어나고, 올해만 주가가 30% 하락하는 등 기업분리 과정은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NO. 08 셰릴 샌드버그 SHERYL SANDBERG
46,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 10
페이스북을 ‘모바일 광고계의 거물’로 만든다는 샌드버그의 비전이 마침내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다. 2014년 페이스북의 수익은 거의 두 배로 뛰어 29억 달러를 기록했고, 2014년 2분기 당시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했던 모바일 광고 비중은 현재 76%까지 올랐다. 3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SNS형 사진공유 앱 인스타그램이 광고주를 끌어들이면서 샌드버그의 수익 창출 전략에 한 몫 했다. 페이스북은 일일 재생 횟수 40억 회를 자랑하는 자체 비디오 서비스에서도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샌드버그는 지난 5월, IT업계 경영인으로 서베이멍키 SurveyMonkey 를 이끌던 남편 데이브 골드버그 Dave Goldberg를 갑작스런 사고로 잃었다. 7월, 그녀는 서베이멍키 이사회에서 남편의 자리를 승계했다.

NO. 09 아이린 로젠펠드 IRENE ROSENFELD
62, 몬델레스 인터내셔널 회장 겸 CEO
▼ 7
2011년, 주주운동가 넬슨 펠츠와 빌 애크먼 Bill Ackman 은 로젠펠드에게 식품업체 크래프트 Kraft를 두 회사로 쪼갤 것을 요구했다. 340억 달러 규모의 크래프트를 계속 이끌고 있는 로젠펠드가 다시 한 번 둘과 대치하고 있다. 펠츠는 크래프트의 이사이며, 애크먼은 지난 8월 55억 달러 상당의 주식(지분 7.5%)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로젠펠드에게 비용절감과 매출증대를 요구하고 있다. 로젠펠드는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고, 오래된 공장을 닫는 등 이미 마진 증대에 나섰다.

NO. 10 피비 노바코비치 PHEBE NOVAKOVIC
57, 제너럴 다이내믹스 회장 겸 CEO
▲ 11
최대 고객인 미국 정부가 국방예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스파이 출신으로 2013년 CEO에 오른 노바코비치는 2014년 수익 25억 달러를 달성했다. 전년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항공사업 부문(87억 달러 규모)의 일부인 걸프스트림 Gulfstream 제트기 사업은 기업 및 개인고객들이 노후 항공기를 교체하면서 금융위기 당시의 침체에서 벗어났다. 걸프스트림은 올 2분기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신규 수주를 달성하면서 7년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NO. 11 캐럴 메이러위츠 CAROL MEYROWITZ
61, TJX 회장 겸 CEO
▲ 12
TJX는 티제이 맥스 T.J. Maxx 와 마셜스 Marshalls 등 여러 저가 유통업체의 모기업으로서, 틈새시장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전체를 정복하고 있다. 2007년 취임한 메이러위츠는 미국 유통업체로서는 드물게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지난 7월 호주 진출을 선언하는 등 이러한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2015년 회계연도에 TJX는 매출 29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 Macy’s 를 앞섰다. 메이러위츠는 6월 회장직에도 취임했다.

NO. 12 새프라 캐츠 SAFRA CATZ
53, 오라클 공동 CEO
▲ 14
1년 전, 캐츠와 전 공동 사장인 마크 허드 Mark Hurd 가 창업자 래리 엘리슨 Larry Ellison의 뒤를 이어 오라클 공동 CEO직에 올랐다. 엘리슨은 고기술책임자(CTO)와 상근 회장 직은 유지했다. 발표 시기(와 구조)는 비록 예상 밖이었지만, 캐츠는 수년간 CEO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현재 캐츠는 제조, 재무, 법무 분야 등을 총괄하고 있다. 워크데이 Workday 등 경쟁자의 등장으로 성장률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오라클은 지난 회계연도에서 매출 38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한 IT업계에서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해 수익은 9% 하락했다.

NO. 13 린 굿 LYNN GOOD
56, 듀크 에너지 사장 겸 CEO
- 13
굿은 2013년에 미국 최대 전력기업의 CEO에 선임된 이래, 대형 석탄재 유출 사고 대처와 새로운 안전기준 실행에 상당 부분의 시간을 쏟았다. 하지만 이제 그녀의 관심사는 듀크의 핵심 산업 강화로 빠르게 이동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 소비자들을 위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신규 건설에 20억 달러를 투자했고, 인디애나 주 전력공급망의 현대화를 위해 추가로 20억 달러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재생에너지에도 3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굿은 지난 8월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Boeing 의 이사진에 합류했다.

NO. 14 헬레나 폴크스 HELENA FOULKES
51, CVS/약국 사장 겸 CVS 헬스 총괄부사장
▲ 26
2014년, CVS 헬스 CVS Health 는 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년이 지난 현재, CVS의 총매출 1,390억 달러 중 680억 달러를 관장하는 폴크스는 잇따라 두 가지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먼저 유통업체 타깃 Target 의 의사 처방약 판매 사업(19억 달러 규모) 인수에 참여하고 있는데, 인수가 완료되면 CVS는 미국 최대 규모의 약국체인으로 등극한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상당수 CVS 매장에 개선된 미용 및 건강식품 판매대를 도입하는 것이다.

NO. 15 로절린드 브루어 ROSALIND BREWER
53, 월마트 샘스클럽 사장 겸 CEO
- 15
창고형 유통매장인 샘스클럽은 월마트 총 매출의 12%만을 차지하지만, 매출 580억 달러로 미국 시장 8위의 유통업체이기도 하다. 그녀는 2015년 회계연도에 샘스클럽의 영업이익을 매출 동일점포매출이 정체되며 실망스러운 수치를 기록했다 보다 빠르게 늘렸다. 록히드마틴의 이사이기도 한 브루어는 디지털 부문과 더불어 건강 및 웰빙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샘스클럽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제품의 가짓수를 두 배 이상 늘렸다.

NO. 16 앤젤라 아렌츠 ANGELA AHRENDTS
55, 애플 유통 및 온라인매장 담당 수석부사장
▲ 29
버버리 Burberry CEO 출신인 아렌츠가 애플의 유통을 총괄하는 자리에 오른 지도 이제 막 1년을 넘었다. 매출 규모 1,830억 달러의 애플에서 아렌츠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는 중이다. 그녀는 제품평이 엇갈렸던 애플 워치 Apple Watch의 소비자 시장 출시를 이끌었다. 애플의 온라인과 유통 부문을 하나로 통합하고,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도 현재 그녀의 목표다. 대가는 결코 적지 않다. 애플 경영진 중 최초의 여성인 그녀의 2014년 연봉은 주식과 현금을 합해 총 7,340만 달러에 달했다.

NO. 17 어설라 번스 URSULA BURNS
56, 제록스 회장 겸 CEO
- 17
어느덧 취임 6년째를 맞은 번스는 여전히 제록스의 핵심상품을 프린터 기기가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 제품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염병 확산 경로를 추적하는 프로그램,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위한 관리 소프트웨어 등이 대표적이다. 번스는 지난 6월 제록스의 IT 아웃소싱 사업부문 매각을 완료했으며, 올해 총 4억 달러를 인수에 사용하겠다고 공약한 터다. 제록스의 기존 주력상품 매출감소를 신규 사업부문이 충분히 메우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제록스의 2014년 매출은 19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NO. 18 머리사 메이어 MARISSA MAYER
40, 야후 사장 겸 CEO
▼ 16
야후의 2014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46억 달러에 머물렀고, 주가는 올 1월 이후 35%나 하락했다. 그래도 메이어는 아직 야후의 회생 계획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녀는 모바일과 동영상 광고에 계속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정규시즌 경기의 인터넷 생중계 계약을 처음 따내는 등 콘텐츠 및 미디어 관련 계약을 공격적으로 체결 중이다. 야후가 보유한 중국 초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Alibaba 의 막대한 지분을 매각한다는 메이어의 계획은 중국 증시의 침체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한편 메이어는 오는 12월 쌍둥이 딸을 출산할 예정이다.

NO. 19 수전 보이치키 SUSAN WOJCICKI
47, 구글 유튜브 CEO
- 19
초대형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경제적으로 자립이 가능해진 것은 2014년 초 CEO에 오른 보이치키 덕분이다. 유튜브 전체 동영상 조회수의 절반이 모바일 기기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보이치키는 유튜브 앱을 대폭 개선했다. 유튜브의 매출은 40억 달러로, 구글 전체 매출 715억 달러 가운데 작은 일부분일 뿐이다. 하지만 점차 공세를 강화하는 페이스북에 맞서 콘텐츠 생산자와 광고주를 빠르게 끌어 모으며 성장 중이다. 구글의 사내 조직이 개편되면서, 보이치키는 구글 신임 CEO 순다르 피차이 Sundar Pichai 에게 직접 보고하게 됐다.

NO. 20 팸 니컬슨 PAM NICHOLSON
55, 엔터프라이즈 홀딩스 사장 겸 CEO
▲ 22
니컬슨은 여행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다. 엔터프라이즈 홀딩스가 산하 브랜드인 엔터프라이즈 Enterprise , 내셔널 National , 알라모 Alamo 등을 통해 미국 렌터카 시장의 거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터프라이즈에서만 34년간 근무한 그녀는 2013년 창업주 일가 이외의 인물로는 최초로 CEO에 올랐다. 니컬슨이 적극적으로 엔터프라이즈의 미국 및 해외시장 사업 확대에 나선 결과, 올해는 매출이 18% 상승해 194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그녀의 다음 목표는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한 자동차 공유 비즈니스로, 90개 대학 캠퍼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닛산과 제휴했다.

NO. 21 캐시 엥글버트 CATHY ENGELBERT
50, CEO, 딜로이트 LLP
신규 진입
딜로이트에서 30년간 근무한 엥글버트는 지난 3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미국 최초의 여성 4대 회계법인 CEO에 오른 것이다. 딜로이트는 미국 최대의 전문서비스업체로, 매출 149억 달러에 직원 수 7만 명을 자랑한다. 엥글버트는 2016년 2만 5,0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대학농구선수로도 뛰었던 그녀는 CEO가 되기 전에는 딜로이트의 감사 부문을 총괄했다.

NO. 22 헤더 브레시 HEATHER BRESCH
46, 밀란 CEO
▲ 31
복제약업체 밀란의 CEO로 약 4년을 보내며 브레시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올해 애벗 래브래토리스 Abbott Laboratories 의 일부 부문을 인수한 후, ‘세금 회피’ 차원에서 밀란 본사를 네덜란드로 옮긴다는 브레시의 결정은 논란을 유발했다. 이후 이스라엘 제약업체 테바 Teva가 400억 달러에 회사를 인수하려는 시도를 물리쳤다. 이제 그녀의 목표는 아일랜드 제약업체 페리고 Perrigo의 적대적 인수다.

NO. 23 데브라 리드 DEBRA REED
59, 셈프라 에너지 회장 겸 CEO
▲ 30
집안의 첫 대졸자였던 리드는 2011년 전력업체셈프라(매출 110억 달러)의 첫 여성 CEO가 됐다. 현재 리드는 기업 확장을 위해 향후 5년간 190억 달러 이상을 미국, 멕시코, 남미 지역 전력 및 인프라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가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임에도, 셈프라 주가는 리드의 재임 기간 동안 80%나 올랐다.

NO. 24 데니스 모리슨 DENISE MORRISON
61, 캠벨 수프 사장 겸 CEO
- 24
모리슨은 가공식품업계가 직면한 과제의 해결 방안을 두고 공개적인 발언을 가장 많이 하는 CEO 중 한 명이다. 소비자식습관이 건강과 신선함을 지향하는 트렌드에 맞춰, 2011년 취임 이래 그녀는 가공식품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캠벨 수프 브랜드의 재탄생을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캠벨은 볼트하우스 팜스 Bolthouse Farms , 플럼 오개닉스 Plum Organics, 그리고 6월에는 가든 프레시 고메 Garden Fresh Gourmet 등 자연식품 브랜드를 여럿 인수했다.

NO. 25 수전 캐머런 SUSAN CAMERON
56, 레이놀즈 아메리칸 사장 겸 CEO
▲ 36
캐머런이 CEO로 돌아온 지 2년째인 지난해, 미국 2위 담배업체 레이널즈 아메리칸은 경쟁업체 로릴러드 orillard를 274억 달러에 인수했다. 여성 CEO가 주도한 인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캐머런은 회사를 ‘전자담배의 선두주자(vaper authority)’로 탈바꿈하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레이널즈의 전자담배 부스 Vuse 는 전국 출시 이래 시장점유율 33.6%로 1위에 올라섰다.

NO. 26 루스 포럿 RUTH PORAT
57, 구글 및 알파벳 수석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
신규 진입
난 5월, 구글은 모건스탠리 CFO 출신인 포럿을 재무 총책임자로 임명하는 깜짝 인사를 행했다. 3개월 후, 구글 및 산하 사업부문의 감독을 위해 지주회사 알파벳 Alphabet 이 탄생했다. 새 회사의 CFO직을 겸임하면서 포럿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좋다. 올 2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구글의 시가총액은 650억 달러나 증가했다.

NO. 27 캐리 톨스테드 CARRIE TOLSTEDT
55, 웰스파고 지역사회 은행부문 총괄부사장
▲ 34
전년대비 순위가 7계단이나 상승한 톨스테드의 업무 범위는 2,200만 일반고객과 웰스파고 간의 모든 상호작용을 망라한다. 직원 10만 2,000명과 해외 지점 6,200개가 그녀의 휘하에 있다. 현재까지 저금리환경은 톨스테드의 담당 사업부에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상황은 유리해질 것이다.

NO. 28 샌드라 피터슨 SANDRA PETERSON
56, 존슨 앤드 존슨 글로벌 사업부 회장
▼ 20
최근 주가가 깃대형 패턴 *역주: 일정한 폭 안에서 완만한 상승 또는 하강을 보이긴 하지만, J&J의 작년 매출은 4% 이상 상승해 743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 원동력 중 하나가 피터슨이 이끄는 4개 제품군(가치가 총 200억 달러에 이른다)이다. 이 중 하나는 미국 일상용품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으로 꼽힌다. 피터슨은 J&J의 IT 및 공급망도 총괄한다.

NO. 29 메리 어도스 MARY ERDOES
48, J.P. 모건 체이스, J.P. 모건 체이스 자산운용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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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어도스는 뱅커스 트러스트 Bankers Trust 은행 등 여러 곳에서 재무를 담당했으며, 1996년 JP모건 자산운용 부문에 입사했다. 당시 직책은 고정수입부문 총책임자였다. 2009년, 어도스는 자산관리부문 CEO로 승진했다. 그녀의 재임 기간 동안 매출은 50% 상승해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은 현재 자산 1조 8,000억 달러를 자랑한다. 어도스는 JP모건 내부의 성(性)다양성 강화 노력에도 적극 동참한다.

NO. 30 주디스 매케나 JUDITH McKENNA
49, 월마트 월마트 미국지사 총괄부사장 및 최고운영책임자
신규 진입
월마트 미국지사(매출 2,880억 달러)의 최고개발책임자였던 매케나는 지난해 12월 최고운영책임자로 승진했다. 취임 후 첫 분기 동안 미국지사의 매장 방문객 수는 2012년 말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현재 그녀는 온라인주문 전용 물류센터 4개소 개장, 온라인 식료품 판매 확대, 연내 신규 매장 200곳 이상 개점 추진 등을 이끌고 있다. 또 지난 4월 최저시급을 9달러로 인상하는 계획을 적극 주도했다.

NO. 31 마리안 레이크 MARIANNE LAKE
46, J.P. 모건 체이스 최고재무책임자
▲ 46
런던 태생으로 물리학을 전공한 레이크는 J.P. 모건 체이스의 CFO직을 약 3년째 역임 중이다. 그녀는 자산 2조 4,000억 달러의 재무제표를 감독한다. 레이크는 10명으로 구성된 J.P. 모건 운영위원회에서 두 명뿐인 여성(다른 한 명은 어도스)중 한 사람이다. 지난 여름에는 CEO 제이미 다이먼 Jamie Dimon이 실적발표에서 레이크의 역할이 더 커질 거라 발언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NO. 32 캐슬린 머피 KATHLEEN MURPHY
52, 피델리티 자산운용 개인투자 부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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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 존슨이 피델리티의 CEO가 되자, 2009년 그녀가 개인투자 부문 사장으로 임명했던 머피도 탄력을 받았다. 주목받는 것을 꺼리는 존슨의 성격을 고려할 때, 사내에서 머피는 점차 인지도 높은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순위가 10계단이나 상승한 한 가지 이유다. 물론 그녀가 1조 8,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배경이다.

NO. 33 마거릿 킨 MARGARET KEANE
56, 싱크로니 파이낸셜 사장 겸 CEO
신규 진입
싱크로니 파이낸셜은 2014년 여름 GE에서 분사된 소비자금융 회사다. 초대 CEO 킨은 시티은행에서 대출채권 회수 업무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차례차례 사다리를 밟아올라 (훗날 싱크로니로 분사한) 금융 부문 수장에 올랐다. 2014년 말 싱크로니는 순이자수익 11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회사 주가는 기업공개 이래 40% 올랐다.

NO. 34 바버라 렌틀러 BARBARA RENTLER
58, 로스 스토어 CEO
▲ 37
저가형 백화점 로스는 2014년 회계연도 도중에 렌틀러를 새로운 CEO로 영입했다. 로스의 역사에 남을 성공적인 한 해였다. 매출, 이익, 영업이익률이 모두 뛰어올랐다. 6월에는 회사 주식 1주를 2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시행했다. 그러나 렌틀러는 지난 8월 2015년 하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NO. 35 브리짓 밴 크랠링겐 BRIDGET VAN KRALINGEN
52, 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수석부사장
▼ 33
밴 크랠링겐은 IBM의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와 내부 IT 컨설팅 등을 총괄한다. 이들 부문의 총가치는 약 190억 달러로 추산된다. GBS의 2014년 매출은 3.1% 하락했다. 현재 밴 크랠링겐은 분석 소프트웨어 등에 집중하면서 애플과의 파트너 관계를 이끌고 있다.

NO. 36 캐럴린 태스태드 CAROLYN TASTAD
54, 프록터 앤드 갬블 북미사업부 사장
신규 진입
캐나다 출신인 태스태드는 지난 1월부로 고전 중인 P&G 북미사업부의 새 수장이 됐다. 부실 브랜드를 매각하면서 규모가 줄었지만, 여전히 북미사업부는 P&G의 전체 매출 763억 달러 중 약 300억 달러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최근 P&G는 2015년 회계연도 4분기동안 매출 9% 감소를 기록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NO. 37 앤-마리 캠벨 ANN-MARIE CAMPBELL
50, 홈디포 남부지부 사장
▲ 38
홈디포(기업규모 832억 달러)는 동일점포매출이 2015년 2분기 5.7%를 기록하는 등 계속 성장 중이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이끌고 있는 캠벨도 마찬가지다. 자메이카 출신으로 한때 계산원이었던 그녀는 700개 가량 되는 담당 지역 점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일선 매장에서 그녀는 ‘트위터 활동이 활발한 고객서비스의 왕’으로 유명하다.

NO. 38 미셸 글로클러 MICHELLE GLOECKLER
49, 월마트 미국지사 생산관 리부문 소비재, 건강 및 웰빙 담당 총괄부사장
신규 진입
글로클러는 2014년 6월부터 월마트 미국지사의 건강 및 웰빙 사업전략을 총괄하면서 미용제품 등 몇몇 분야의 판촉도 맡고 있다. 그녀가 담당하는 분야의 총 매출은 무려 780억 달러에 이른다. 글로클러는 ‘향후 10년간 미국산 제품을 2,500억 달러어치 구매한다’는 월마트의 캠페인도 이끌고 있다.

NO. 39 샤리 밸러드 SHARI BALLARD
49, 베스트바이 미국 유통부 문 사장 겸 최고인사책임자
▲ 재진입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3년간의 회생계획을 통해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 후 재기하고 있다. 밸러드는 과거 경영진 중 아직도 회사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다. 그녀가 맡은 미국 소매유통 부문은 작년 베스트바이의 총매출 403억 달러 중 81%를 차지했다. 지난 몇 년간 하락세였던 이 부문 매출은 최근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NO. 40 크리스털 핸런 RYSTAL HANLON
50, 홈디포 북부지역 사장
신규 진입
핸런이 8월 취임한 홈디포 북부지역 사장직은 미 중서부와 북동부 매장 800여 개를 총괄한다. 추정 매출은 270억 달러다. 1985년 홈디포의 계산원으로 취직할 당시 핸런의 목표는 물리치료사 과정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돈을 모으는 것이었다. 하지만 핸런은 과정을 끝까지 이수하지 못했다. 그녀가 이끄는 회사와 직원 11만 명에게는 잘 된 일이다.

NO. 41 제인 프레이저 JANE FRASER
48, 시티그룹 라틴아메리카지역 CEO
▲ 48
그간 프레이저의 승진 행보는 빛처럼 빨랐다. 2014년, 그녀는 시티의 전 세계 모기지 사업 총괄과 더불어 소비자 및 상업금융업 부문도 맡게 됐다. 이후 올 4월, 라틴아메리카 지역 CEO로 발탁됐다. 올 한 해만 일곱 자리를 거친 프레이저는 현 CEO 마이클 코르뱃 Michael Corbat 의 유력한 후계자 중 한 명이다.

NO. 42 캐슬린 케네디 KATHLEEN KENNEDY
62,월트디즈니 루카스필름 사장
신규 진입
오랫동안 막후에 있던 케네디가 마침내 무대 중앙에 올랐다. 한때 스티븐 스필버그 Steven Spielberg 의 조수였던 그녀는 월트디즈니가 40억 달러에 루카스필름을 인수하기 직전에 경영권을 위임 받았다. 케네디가 제작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신 작품이 숨가쁜 제작과정을 거친 끝에,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극장 수입으로 20억 달러 이상을 올릴 기대작이다.

NO. 43 다이앤 브라이언트 DIANE BRYANT
53,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 수석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
신규 진입
브라이언트는 인텔의 최고정보책임자(CIO)직을 거쳐 현재는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데이터센터는 모바일 분야와 달리 2014년 한 해 14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성장률 18%를 기록했다. 어릴 때는 대학 진학을 생각조차 해본 적 없었다던 브라이언트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1985년 인텔에 입사했다. 르네 제임스 Renee James 사장이 물러나는 만큼, 브라이언트는 곧 인텔의 여성 최고위 임원이 될 것이다.

NO. 44 린 도우티 LYNNE DOUGHTIE
52, KPMG 미국법인 회장 겸 CEO
신규 진입
감사 및 자문 분야 양쪽에서 30년을 일한 후, 도우티는 지난 7월 KPMG의 CEO에 취임했다. KPMG의 2014년 회계연도 성장률은 12%를 상회하는 등 4대 회계법인 중 가장 높았다. 그녀는 2만 7,000명 이상의 직원들을 이끄는 역할과 더불어 최고위 여성 임원의 수를 늘리려는 회사 차원의 캠페인도 지휘한다.

NO. 45 아일린 고든 ILENE GORDON
62, 인그리디언 회장, 사장 겸 CEO
▼ 40
고든은 콘 프로덕츠 인터내셔널 Corn Products International (인그리디언의 예전 사명)에 2009년 입사했다. 이후 고급 식재료에 적극 투자하면서 전세계적인 반(反) GMO, 글루텐 무첨가 트렌드를 (점화하고) 선도했다. 올해 고든은 펜퍼드 Penford와 커 콘센트레이츠 Kerr Concentrates 2개 식재료 업체를 인수했다. 고든의 취임 이후 인그리디언 주가는 3배나 뛰었다.

NO. 46 데브라 크루 DEBRA CREW
44, 레이널즈 아메리칸 R.J. 레이널즈 담배 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
▼ 44
펩시코의 북미 영양식품 부문(nutrition unit)을 총괄했던 크루가 레이널즈 아메리칸의 궐련 판매 사업부를 맡았다는 소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해, 크루는 274억 달러가 소요된 레이널즈의 로릴러드 인수 작업에 참여했다. 인수 후 110억 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레이널즈의 매출 중 88억 달러를 크루가 책임지고 있다. 그녀는 캐머런 CEO의 후계자 후보로도 꼽힌다.

NO. 47 킴 루벨 KIM LUBEL
51, CST 브랜즈 회장, 사장 겸 CEO
재진입
CST(매출 108억 달러)는 미국에서 첫손 꼽히는 독립 자동차연료 유통 및 편의점 운영업체로, 포춘 500대 기업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루벨은 2013년 모기업인 정유사 발레로 에너지 Valero Energy에서 CST가 분사될 당시 총괄부사장 겸 고문이었으며, 분사 이후 CEO직에 올랐다. 이후 루벨은 지속적인 인수를 통해 연료유통업계에서 그 규모를 두 배로 키웠다. CST는 지난 한 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료 131억 리터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NO. 48 베스 무니 BETH MOONEY
60, 키코프 회장 겸 CEO
47
무니는 미국 20대 은행의 첫 여성수장이다. 그녀가 이끄는 키코프의 자산은 950억 달러에 육박한다. 지난 4년간 무니는 회사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주가가 50% 이상 뛰어오르는 데 일조했다. 최근 그녀는 IT중심 투자은행 인수, 애플페이 Apple Pay (애플의 전자결제서비스)및 헬로 월릿 Hello Wallet(개인 재무관리 앱)과의 제휴 등을 통해 키코프가 기술적으로 선도적 위치에 서도록 노력하고 있다.

NO. 49 셰리 매코이 SHERI McCOY
56, 에이본 프로덕츠 CEO
27
취임 후 3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화장품 유통업체 에이본의 CEO 매코이는 여전히 회사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녀의 순위가 떨어진 이유다. 에이본의 2014년 매출은 3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주가는 65% 가량 하락했다. 해외에서는 달러강세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 북미사업부가 올해 수익을 거두고 있지만, ‘에이본 레이디스 Avon ladies’라 불리는 방문판매원 조직은 축소되고 있다.

NO. 50 베스 콤스톡 BETH COMSTOCK
55, GE 부회장
신규 진입
콤스톡은 최고마케팅책임자로는 처음으로 이 명단에 올랐다. 그녀의 업무에는 30억 달러 규모의 조명 사업, 벤처 투자 및 라이선싱도 포함돼 있다. GE의 CEO 제프 이멜트는 Jeff Immelt는 지난 8월 콤스톡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기업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회장이었다. 콤스톡의 역할은 기업 전체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콤스톡은 나이키 이사도 맡고 있다.

NO. 51 테일러 스위프트 TAYLOR SWIFT
25, 가수 겸 음악·IT산업 파괴자
신규 진입
요즘은 팝스타가 오만한 모습 외에 다른 이유로 유명해지는 일이 드물다. 그러나 테일러 스위프트의 유명세는 업계에서 갖는 영향력에서 기인한다. 그녀가 올해 영향력 있는 여성 명단에 특별히 포함된 이유다. 스위프트는 물론 본업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앨범 ‘1989’는 지난 10년간 가장 빠르게 팔린 앨범에 등극했고, 4곡을 빌보드차트 1위에 올렸다. 올해 북미투어에서는 최고 수준의 수익을 올렸다. 다른 한편으로 그녀는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 Spotify 에 음원 제공을 거부했다. 또, 애플 뮤직과 예술인 간의 역학관계를 바꿔 애플이 창작자들에게 대가를 지급하는 방식을 시험운영 기간에 변경케 했다. 스위프트는 여성 권리 신장에도 점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힘내라,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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