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정진동자업계는 최근 휴대폰·무선전화기·PC 등 수정진동자를 사용하는 전방산업의 수요증가로 출하량이 늘고 있으며, 특히 최대 경쟁상대인 일본업체들이 엔화강세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수정진동자업계의 선도업체인 써니전자는 지난 6월부터 SDM형 수정디바이스 생산에 돌입, 월 30만개씩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삼보컴퓨터 등을 주요 납품업체로 하고 있는 써니전자는 SDM형 수정디바이스의 매출기여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4.2% 늘어난 41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민경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풍산(05810)
상반기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1% 늘어난 2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경상이익 규모는 사상최대치다.
풍산의 경상이익이 이처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상반기 제품판매가 사상 최고치인 10만3,000톤에 달했기 때문이다. 또 유로화 출범에 따른 고부가가치 소전의 매출비중 확대와 지난 92년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보였던 미국 자회사 PMX가 최근 흑자로 돌아선 것도 경상이익 확대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류제중 LG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조사역】
◇기아자동차(00270)
현대자동차와의 공동운영에 따른 부품원자재 구매, R&D, 물류비 부담 절감등 시너지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자동차가 최근 정리단계에 들어가고, 대우자동차 역시 매출이 떨어지면서 현대자동차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13조원에 이르던 부채가 7조5,000억원의 채권금융단 탕감으로 대폭 줄었고, 상환조건도 장기저리여서 금융비용부담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조만간 1조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하면 부채비율도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진섭 한빛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
◇대한유화(06650)
에틸렌,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업체로 지난해말 법정관리에서 벗어난데 이어 지난 11일 거래소에 상장됐다.
지난 7월말 현재 6,063억원의 정리채무액이 남아 있지만 현금성자산 800억원과 상장에 따른 자금유입 615억원으로 이중 상당부분을 조기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유화는 특히 재경부가 22.8%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각각 10.0%와 7.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효성과 동부한농이 재경부의 지분을 고가로 매입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따른 주가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박찬갑 하나증권 투자정보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