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은 김씨가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金씨의 이력서를 받아 경찰청 본청 인사과에 보내기로 했다며 서류 및 면접심사 등 채용절차가 끝나면 순경으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6일 밝혔다.김씨의 근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광주·전남지역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경찰관으로 특채된다는 소식에 『주위 친척이나 친구들도 내가 신창원을 신고한 사람인 줄은 아직도 모르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이지만 외부에는 알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할 도리를 했을 뿐인데 소원까지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며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심하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씨는 전남공고 기계과를 졸업한 후 육군의 특수 정보 관련 업무에서 복무하다. 92년 하사로 제대했는데 현재는 가스 제품 수리공으로 일하며 부인 홍경의(27)씨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다.
광주=김대혁기자KIMD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