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본계 자금 재유입 움직임/와코증 5천만불 어치 펀드 설정

한일 이중과세방지 협상이 지연되면서 급속히 빠져나갔던 일본계 투자자금이 다시 유입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증시 수급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와코(화광)증권은 11일 5천만달러(약 4백억원)규모의 대한 투자펀드인 「코리아 액티브 펀드」를 설정하고 쌍용투자자문과 자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달 중순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이 지연된 이후 일본계 대한 투자 펀드가 설정된 것은 「코리아 액티브 펀드」가 처음이다.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상 지연이후 일본계 대한 투자펀드는 투자자들의 환매가 늘어 펀드규모가 크게 축소됐었다. 쌍용투자자문 관계자는 『이 펀드는 당초 1억달러로 설정될 예정이었으나 국내 증시가 아직 불투명해 규모가 다소 줄었다』며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주식매입에 들어가고 시장상황을 봐가며 추가증자도 추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펀드운용에 대해『아직 대형주를 매입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중소형주 가운데 장기간 소외되었던 종목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이중과세방지협상 지연과 증시침체로 국내증시에 등을 돌렸던 일본투자자들이 한도추가확대를 계기로 증시가 회복조짐을 보이자 다시 관심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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