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굴욕이… 한없이 비참해진 일본
日 3분기 GDP 작년比 3.5% 감소
일본 경제가 3개 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로 전환했다. 일본 내각부는 12일 3ㆍ4분기(일본의 회계연도로는 2ㆍ4분기)의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전기 대비 0.9%, 연율로는 3.5% 감소해 3개 분기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내수부진과 수출 감소가 GDP에 악재로 작용했다. 개인소비는 0.5%, 수출은 5%, 설비투자는 3.2% 각각 감소했다. 이는 일본 경제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내각부는 지난 6일 경기 기조 판단을 2011년 5월 이후 16개월 만에 ‘하강 국면 진입’으로 하향 수정했다. 작년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복구와 부흥을 위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면서 공공투자가 4% 증가했으나 경기 후퇴를 막지 못했다.
향후 전망도 비관적이다.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으로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감속하고,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대립으로 수출 환경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초 전망에서 일본 경제가 올해 2.2%, 내년에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7월 전망치에 비해 각각 0.2%포인트와 0.3%포인트 낮은 것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