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안철수 테마주 또 들썩

안랩·써니전자·다믈멀티미디어 급등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정치세력화를 위한 실행위원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안철수 관련 테마주들이 다시 급등했다.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은 30일 전날보다 6.54%(3,500원)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 외에도 써니전자는 가격제한폭(14.94%)까지 치솟았고, 링네트(10.00%), 다믈멀티미디어(12.15%), 우성사료(2.98%) 등 안철수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안 의원이 신당 창당 등 정치세력화를 본격화 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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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전날 자문위원 23명과 기획위원 38명, 호남지역 실행위원 68명을 발표했다. 자문위원에는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 위원장을 엮임했던 서울대 한상진 명예교수를 포함해 전직 장ㆍ차관과 학계 원로급 교수로 구성돼 있다. 내일 측은 “이번 자문위원과 기획위원 발표를 계기로 새 정치 세력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지역 실행위원을 곧 인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테마주는 안 의원의 정책행보가 이슈 될 때마다 급등락을 오갔다. 전문가들은 실제 관련주들의 실적이나 본질적인 기업가치와 무관한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테마주가 들썩이는 현상은 여전하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위 안철수 테마주와 같은 정치 테마주들은 정치인 개인의 행보에 따라 주가 향방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단순한 기대감에 섣불리 추격매수에 나설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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