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 하반기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5일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1.3%~1.4% 증가할 것으로 본 시장의 전망을 훨씬 웃도는 결과다. 5월 증가율도 3.6%에서 큰 폭으로 상향된 5.2%로 수정됐다.
품목별로는 내구재 주문량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는 민간 항공기 등 운송장비 주문량이 12.8% 뛰었고, 자동차 주문도 1.3% 늘었다. 기업의 지출 계획을 보여주는 비(非) 방산 자본재 주문은 전달과 비교해 0.7%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핵심 자본재 주문은 지난달에는 0.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