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편은 ▦전사 인력과 자산을 고객중심 경영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하고 ▦ 미래 성장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상품별로 나뉘어 있던 개인고객부문과 홈고객부문을 통합해 ‘T&C(Telecom& Convergence)부문’과 ‘커스토머(Customer)부문’으로 재편했다. T&C 부문은 유무선상품 전략ㆍ개발과 유무선 융합을 통한 미래 상품 개발을 맡게 된다.
커스토머 부문은 기존 홈고객부문과 개인고객부문의 고객서비스를 통합해 일원화된 응대와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유선, 무선, 법인 등으로 분리돼 있던 42개 지역 현장 조직을 11개 지역본부로 통합해 커스토머 부문 산하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자산혁신을 통한 소비자가치 증대와 추가적인 가치 발굴을 위해 ‘가치혁신 CFT’를 신설했다. 가치혁신 CFT는 KT가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관련 자산의 영업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을 세우고 각종 유통채널과 연계하여 업무 시너지를 제고시키는 방안을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 KT는 미디어콘텐츠, 위성, 부동산 등을 각각 독립적으로 맡을 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KT 측은 이에 대해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통신 영역에 가려 경쟁력을 키우지 못했던 분야들”이라며 “책임경영에 기반한 별도의 전문기업으로 분리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법인은 분야별 전문인력 영입을 통해 사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기업과의 다각적인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일영 KT 부사장은 “이번 경영체제 개편은 성장실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설립될 전문회사를 KT의 주요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