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분단으로 인해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한을 갖고 있는 곳은 한반도가 유일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남북한의 많은 이산가족들이 한을 안고 돌아가셨는데 생존해 계신 이산가족들이 한번이라도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려면 상봉 규모를 매년 6,000명 이상으로 늘려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담화문에서 밝힌 ‘통일준비위원회’와 관련해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통일 청사진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단순한 분단의 극복을 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통일 과정은 물론 통합 과정까지 철저하게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엔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휴가를 떠났던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