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오염을 줄이는 ‘클린 주유소’ 설치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오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주유소협회와 협약을 체결해 자영주유소 사업자가 클린주유소로 전환하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클린주유소는 이중벽탱크, 이중배관 등 법적기준보다 강화된 설비를 투자하여 기름 누출을 막고, 누유경보장치를 통해 누출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환경부 인증 주유소를 말한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이에 따라 전국 주유소 회원사 1만 2,000여곳을 대상으로 클린주유소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4대 정유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직영 주유소의 경우, 지난 2013년 체결한 ‘토양환경보전을 위한 자발적 협약에 따라 클린주유소로 전환 중이지만 개인 소유의 주유소는 여전히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설비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환경부는 앞으로 클린주유소 지정시 혜택을 늘리고 환경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해 우수사업자에 대한 포상 등 운영·관리 내실화를 이끌 예정이다. 또 클린주유소가 ‘친환경 주유소’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사업자에게는 환경부가 인증한 주유소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유가정보 공개시스템(오피넷)에 클린주유소명과 위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용규 환경부 토양지하수과 과장은 “토양오염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클린주유소 설치를 늘려 환경 오염을 미리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