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연구개발(R&D)사업화 성공 비율을 현 45%에서 6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양봉환(사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이하 기정원)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정원은 정부의 중소기업 R&D 통합 방침에 따라 올해 초 중기 R&D지원 전담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중소기업들이 R&D 과제를 직접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연계지원을 강화해 R&D 사업화 비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정원은 올해 초 정부의 중기 지원분야 기능조정에 따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산기평)과 한국산학연협회(산학연)에서 수행하던 일부 사업을 이관받아 중기 R&D 지원 전담기관으로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정원의 사업예산은 지난해 4,189억원에서 올해 9,228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양 원장은 "중기 R&D 전담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이스라엘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R&D 평가 전문인력 양산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R&D평가 전문 인력이 늘어나면 중기가 질 높은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자연스레 R&D사업화 비율도 높아진다는 게 양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현재 국내 중기 기술수준이 세계 최고 대비 75% 수준인데 R&D기획·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에 적극 나서 세계 수준의 9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