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이란 제재로 수출 피해 중기 K-sure, 무역보험 긴급지원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확대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국내 수출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무역보험 혜택이 긴급지원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19일 이란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대체수입자 발굴과 자금경색 해소를 위한 무역보험 긴급지원 방안을 내년 7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부터 글로벌 해운선사의 이란 운송 서비스를 중단시키고 제대 대상품목을 늘리는 등 대이란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란으로 수출해온 우리 중소기업들은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K-sure는 우선 이란을 대체할 판로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해외 수입자 신용조사 서비스를 기업당 50건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모바일-K 오피스(Mobile-K Office)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체수입자와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모바일-K오피스는 K-sure가 재무정보 파악이 어려운 신흥시장 수입자를 찾아 무역보험 이용한도를 국내 기업에 알려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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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방안도 시행된다.

K-sure의 보증을 이용하는 기업은 보증금액 감액 없이 기간을 연장하고 이란 수출건의 대금이 회수되지 않을 경우 1개월 내 보험금을 신속지급하기로 했다. 부득이 그 기간이 1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 사고금액의 70~80%를 우선 가지급한다.

지난해부터 올 6월 말까지 이란에 수출한 실적이 있는 기업이면 이번 무역보험 긴급지원 대상이 된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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