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중이온가속기사업단, 초전도가속관 국산화 개발 본격 추진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은 과학비즈니스벨트 중이온가속기에 장착할 초전도 가속관 등 주요장치의 국산화 개발 및 제작에 본격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중이온가속기는 중이온을 광속에 가깝게 가속해 표적에 충돌시켜 새로운 동위원소를 만들어내는 연구시설로 초전도 가속관은 장애없이 전류를 흐르게 하는 능력을 가진 나이오븀 재질의 금속 동공이다.

이번 중이온가속기 초전도 가속관 국내 개발ㆍ제작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내 기계연구원 출신 연구원이 창업한 엘앤레이저가 담당한다.


엘엔레이저는 OLED TV 등 반도체 제작에 쓰이는 전자빔을 활용한 초정밀 진공 용접기술을 중이온가속기의 초전도 가속관 제작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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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엔레이저가 제작한 시제품은 약 10개월간의 성능시험을 거치게 되며,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앞으로 중이온 가속기에 사용되는 초전도 가속관의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이온가속기에 장착될 가속장치의 국내제작비용은 약 2,000억원이며 이 부분품의 수입대체 효과만 31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초전도 가속관’ 제작기술은 미국, 일본, 카나다 등 전세계에서 6개국만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로 국내개발ㆍ제작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기술보유국이 된다.

김선기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단장은 “초전도 가속관 외에도 저온유지모듈 등 가속기에 사용되는 주요 장치를 국내에서 개발ㆍ제작을 추진하고 구축완료시까지 60~70%대의 국산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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