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솔제지] 초경량 백판지 개발

한솔제지(대표 차동천)가 종이박스 제조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초경량 백판지를 개발했다.한솔제지는 22일 해태음료와 함께 1㎡의 무게(평량)를 180G으로 낮춘 백판지 신제품 「LSC-180G」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백판지는 약품·중소형 가전제품·농산물 등의 포장박스를 만들때 인쇄면으로 쓰이는 판지로 기존 제품은 평량이 240G(1㎡당 240G) 정도였다. LSC-180G를 사용하면 기존 제품과의 무게차이인 60그램 만큼을 저급지로 채울 수 있기 때문에 박스 가격을 5%이상 낮출 수 있다고 한솔제지측은 설명했다. 특히 평량을 낮춤으로써 펄프 사용량이 줄어들어 외화를 절약할 수 있고 포장재 사용업체들의 구매비·물류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지난해 4월부터 1년동안 해태음료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우선적으로 해태음료에서 연간 7,000톤(50억원)씩을 쓰기로 했다. 한솔제지는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내년도 국내 매출목표를 500억원으로 잡았다. 또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주석 산업용지 사업본부장(상무)는 『초경량 백판지는 백판지 경량화 기술을 완성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여려는 국가정책에도 적극 부응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국내 포장박스용 백판지 시장규모는 연간 15만톤, 금액으로는 1,100억원에 이르며 평량 240G짜리를 180G짜리로 대체할 수 있는 양은 전체 70%인 8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02)3287-6340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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