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창호 전문기업 이건창호는 경남 창원시에 들어서는 진해해양솔라파크의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공사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건창호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타워동과 전시동에 설치되는 약 600kW 용량의 태양설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공사 규모는 약 45억원 수준이다.
진해해양솔라파크는 창원시가 진행하는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사업으로, 이 지역 진해구 명동에 소재한 해양공원 내에 총 32층 규모의 136m 높이로 조성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 시설이 해안가에 위치하는 고층 건물이라는 점을 감안해 35m/s의 풍속을 견딜 수 있도록 기존 태양광 모듈보다 1.5배 더 두꺼운 5㎜의 강화유리를 사용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지보수를 위해 커튼월 타입의 알루미늄 프레임도 별도로 만들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박노호 이건창호 솔라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타워형 BIPV 시스템 설계 계획”이라며 “BIPV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창호는 지난 3월과 5월에도 각각 서울시 신청사와 여의도 제2국회의원회관 내 총 335kW 규모의 BIPV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건창호가 시공한 BIPV 시설은 SK케미칼사옥 등 총 50여곳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