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90포인트(0.42%) 상승한 1만8,053.5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35포인트(0.45%) 오른 2,108.9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3.38포인트(0.66%) 상승한 5,104.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은 에너지주 강세가 이끌었다. 이란 핵협상 타결에도 글로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란 핵협상 타결이 이미 유가에 반영된 데다 이란이 실제 원유 수출에 나서려면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84달러(1.6%) 상승한 53.04달러에 마감했다.
또 소비 지표 부진에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9월 이후로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JP모건체이스는 올해 2ㆍ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5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웰스파고의 올 2ㆍ4분기 EPS도 1.03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