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고강도 부동산 억제책에도 집값 과열

70개 도시중 66개 도시 상승<br>베이징 신규주택 3.1% 상승

중국 정부가 잇따라 고강도 부동산 억제책을 내놓고 있지만 베이징ㆍ상하이 등 대도시의 집값은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2월 중국 70개 주요도시 신축 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70개 도시 중 전달 보다 주책가격이 오른 도시가 66곳으로 1월(53개)보다 10곳 이상 늘었다. 집값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곳이 3개 도시이고 떨어진 곳은 1개 도시에 불과했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베이징ㆍ광저우 신축 주택 가격이 전달 대비 3.1% 뛰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상하이와 선전시 신축 주택 가격이 각각 전달대비 2.3%, 2.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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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주택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70개 주요도시 중 기존주택 가격이 전달 대비 오른 곳은 모두 66곳, 떨어진 곳은 4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택 경기 회복세는 경기회복과 중산층의 내 집 마련 수요가 견인하고 있는 만큼 중국 당국의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수요 억제책이 아니라 토지 양도 확대, 보장성 주택 건설 등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로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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