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는 2.7배에 이르고 있는데다 주택매매가격은 89.1%에 그치고 도소매 판매도 94%에 머물러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아직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크게 미달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재정경제부는 지난 97년 1∼6월중의 각종 경기지표들을 100으로 가정한 뒤 올해상반기 지표들을 비교한 `경제활동 수준비교'를 6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국내총생산(GDP)은 100.9, 산업생산지수는 106.7, 출하지수는 109.3, 통관수출 101.4 등으로 일부지표에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계정상 총자본형성 62.8, 건설투자 81.2, 설비투자 69.7, 민간소비95.7 등으로 GDP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위기이전 수준에 크게 미달했다.
산업생산에서는 국내건설수주 51.7, 건축허가면적 46.2, 국내기계수주 74.8, 내수용 소비재출하 89.4, 도소매판매 93.6, 재고율 66.7 등으로 조사돼 산업생산지수와 출하지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가 100 이하였다.
고용.임금의 경우 경제활동인구 99.0, 취업자 94.3, 실업자 265.0, 명목임금 107.6 등으로 나타나 실업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데 비해 명목임금은 외환위기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각각 109.0, 110.2 였고 주택매매가격은 89.1, 주택전세가격은 88.9 였다.
이밖에 통관수출 101.4, 통관수입 73.6, 가용외환보유고 249.3, 총외채 79.2,대외채권 119.2, 해외여행객수 84.7, 외국인직접투자 100 등으로 나타났다.
재경부 관계자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눈부실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나 아직 2년전 수준에도 못미치는 상태"라면서 "따라서 과열에 대해 크게 우려할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