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는 일반 진료뿐만 아니라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 유용한 고성능 휴대형 초음파 진단 장비 ‘비지크 (VISIQ)’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비지크는 일반적인 태블릿PC 형태에 USB형 트랜스듀서 (탐촉자: 사람 몸을 초음파로 측정하는 센서)를 연결, 휴대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초음파를 생성하는 핵심 장치인 광대역 디지털 빔포머 (Beamformer)와 영상 획득 장치를 대폭 축소해 내장함으로써 크기와 무게를 줄였다.
이 때문에 구급차나 응급실에서 빠른 진단이 필요한 경우, 환자가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 등 장소나 상황에 제약 받지 않고 신속히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의료시설이 다소 미비한 도서산간 지역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기는 기존 카트형 초음파 장비에 비해 획기적으로 작아졌지만, 초음파 시장을 선도해 온 필립스의 기술력을 고스란히 담아 고급 초음파 시스템에 버금가는 고품질 영상을 제공한다.
한 번 충전하면 2.5시간 연속으로 스캔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를 내장해 초음파 영상을 병원의 네트워크 시스템에 곧바로 전송할 수 있다. 일반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터치스크린 방식이기 때문에 손가락만으로도 간단히 이미지를 확대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황태규 필립스 헬스케어 사업부 초음파 담당 이사는 “비지크는 현장 일선에서 의료진이 필요로 하는 초음파 장비의 이동성과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필립스의 뛰어난 기술력에 첨단 IT를 접목한 제품”이라며, “초음파 영상 기술 발전을 이끌어 온 필립스의 기술력을 집약한 만큼, 일반 진료실에서부터 중환자실, 응급실, 도서산간의 소형 진료소 등 의료 환경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립스의 새로운 태블릿형 초음파 진단 장비 비지크는 대한응급의학회 춘계학술대회(4월 16일-17일)와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5월 15일-16일)에서 의료진에게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