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SNS드라마·라디오 카툰… 색다른 방송 콘텐츠 즐겨볼까

포털 TV캐스트·모바일서 방송<br>성우·배우가 웹툰·만화 읽어줘<br>엔터테이너업계 "성공 여부 주목"


'SNS드라마' '드라마툰' '라디오 카툰'

올 들어 생소하고 실험적인 방송 콘텐츠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방송과 엔터테이너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새로운 방송 콘텐츠의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SNS드라마'와 '드라마툰'은 방송 채널이 아닌 인터넷 포털의 TV캐스트나 모바일을 통해서 방송되는 드라마다. 편당 방송 분량은 10~15분 정도다. 이 둘의 차이점은 'SNS 드라마'는 드라마에, 드라마와 웹툰을 합성한 용어인 '드라마툰'은 드라마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는 웹툰의 성격에 무게를 둔다는 것이다. '라디오 카툰'은 성우나 배우 등 출연자들이 각자 역할을 맡아서 웹툰이나 만화를 읽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라디오 드라마는 이미 있어왔던 프로그램이지만 웹툰과 만화를 읽어주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SNS드라마와 드라마툰은 기존 드라마에서 할 수 없었던 실험적 시도가 가능하다는 것과 신인들이 얼굴을 알릴 기회가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7월22일 첫 방송된 SNS 드라마 '아직은 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는 한재석, 이완, 가희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방송 이후 여주인공 김민경(24)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며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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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처럼 재미있는 드라마를 표방하는 드라마툰 '방과후 복불복'은 판타지오 픽쳐스와 '꽃보다 남자' '궁' 등을 제작한 그룹에이트의 프로젝트로 신인 연기자 양성 취지로 제작됐다. '방과후 복불복'은 다음달 2일 방송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지난 27일 언론시사회도 열었다. 이 드라마의 특이한 점은 여 주인공 김소은을 제외하고 남자 배우들이 5인조 연기자 그룹 '서프라이즈'라는 것. 연기자 그룹이란 아이돌이나 걸그룹과 같이 연기자들이 팀을 이루어 활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정화 PD는"평소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서 좋다.'약 빨고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병맛 유머'에 비중을 뒀다"며 '방과후 복불복'의 기획 방향을 전했다.

EBS는 가을 개편을 맞아 FM 라디오에 웹툰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편성해 지난 26일 첫 방송을 했다. 매주 월~토요일 방송되는 '소설마당 판 - 라디오 카툰'이 그것으로 DJ는 치과의사이자 방송인인 김형규가 맡았다. '라디오 카툰'은 웹툰이나 만화를 읽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중간에는 토크 타임이 있어 시청자, 작가, 출연배우가 서로 의견도 나눌 수 있다. 또 월수금에는 인터넷을 통해 스튜디오를 생중계하는 '보이는 라디오'도 준비됐다. 첫 작품은 이종석 작가의 '닥터 프로스트'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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