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내년 한국의 쇠고기 수입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농무부는 이날 발간한 `한국 축산물 연례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쇠고기(송아지 포함) 수입물량은 38만 5,000톤으로 지난해(43만 1,000톤)보다 10.7%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에는 41만 5,000톤으로 지난해보다는 적지만 올해보다는 7.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보고서는 지난 4월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광우병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아주 적은(minimal)' 영향만 있었다"면서 "일부 업체들이 관련 보도 이후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지만 대부분의 주요 업소는 계속 판매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