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34)에게 빌려준 6억원의 출처 및 자금 성격, 시형씨가 작성했다는 차용증의 진위 여부, 거액의 돈을 계좌이체 대신 현금으로 전달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와 더불어 사저부지 매매계약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이번주 안에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은 김세욱(58·별건 구속 기소)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선임행정관이 최근 특검 조사에서 매매금액과 세금 등 사저부지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김 전 기획관이 직접 지시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매입자금 마련 및 계약과정 전반에 대해 캐물을 방침이다.
내곡동 사저 및 경호시설 부지 매입을 주도한 김 전 처장을 상대로는 내곡동 사저부지 선정 및 매매 과정, 매입자금 분배 과정에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