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예비 아빠' 김형태 메이저 첫 V

■ KPGA 선수권대회<br>9월 아이 출산 앞두고 연장끝에 이상희 꺾어


김형태(36)가 3년5개월 만의 우승을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로 장식했다.


김형태는 18일 충북 충주의 동촌GC(파72ㆍ7,192야드)에서 끝난 동촌 제56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김형태는 4타를 줄이며 추격한 이상희(21ㆍ호반건설)에게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타를 허용했으나 첫 번째 연장전에서 승리해 1억원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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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김형태는 2010년 3월 한ㆍ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 제패 이후 3년 넘게 이어져온 우승 가뭄에서 벗어났다. 개인 통산 5승째로 코리안 투어 메이저대회 첫 승.

특히 김형태는 다음 달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 갑절의 기쁨을 누렸다. 2006년 11월 하나투어ㆍ몽베르 투어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둘 당시 시상식에서 여자친구였던 변희진씨에게 청혼해 화제가 됐고 결혼 6년여 만에 아내가 임신을 했다.

첫 연장 승부가 벌어진 18번홀(파5)에서 김형태는 그린 주변에서 친 세번째 샷을 홀 1.8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반면 이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이상희는 김형태보다 약간 짧은 버디 퍼트가 홀 오른쪽을 스쳐 지나가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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