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오는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쏟아졌던 노숙자들이 보호시설로 들어간다.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보호시설에 입소시키기 위한 상담을 통해 길거리에 남아 있는 노숙자 4,200여명중 74%에 해당하는 3,100여명이 종교단체 등이 운영하는 무료 보호시설인 「희망의 집」으로 안내됐다.
서울지역의 경우 모두 3,000여명의 노숙자 가운데 2,400여명이 희망의 집에 입소했다. 특히 종교단체 회원, 전문 상담요원, 의료진 외에 보호시설에 입소해 있는 기존의 노숙자들도 상담원으로 참가해 설득의 효과를 높이고 있어 하루 평균 100명 정도가 보호시설에 몸을 맡기고 있다. 【신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