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계기로 중국 반도체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이경섭(53·사진) 타이거일렉 대표는 9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간담회에서 "중국의 모바일·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 중국 진출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내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거일렉은 중국 시장을 계기로 앞으로 수출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였지만 앞으로 5년 안에 70%로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현재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 수출을 공격적으로 늘려 30%까지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타이거일렉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에 쓰이는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 개발 생산 전문 업체다. PCB란 전자제품 내의 부품과 부품을 연결하는 기판으로 타이거일렉은 반도체칩 공정과정에 필요한 PCB를 제작한다. 주력 제품으로는 웨이퍼테스트에 사용되는 프로브 카드 PCB, 패키지테스트에 사용되는 로드 보드 PCB, 소켓 PCB, 번 인 보드 PCB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58억9,900만원, 영업이익은 34억9,700만원, 순이익은 27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