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지난 10월중 소매 매출액이 작년 동기에 비해 1%나 증가하는 등 예상을 뒤엎고 활기찬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미 상무부가 13일 발표했다.10월중 소매 판매는 총 2,271억달러로 1%의 증가율을 기록, 지난 5월의 1.2%이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지난 9월의 0.3%에 비해 크게 높아진 이같은 증가율은 당초 월가의 경제전문가들이 예측한 수치의 2배 수준에 이르는 것이다.
이처럼 10월중 미국의 소비활동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이 기간중 자동차 판매액이 558억달러로 2.6%나 늘어난데다 의류 판매액도 103억달러로 1.9%나 증가한데 힘입은 것이다.
휘발유 등 석유류 제품판매의 증가율도 9월의 0.4%에서 10월 0.5% 수준으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10월중 소비동향이 미국경제가 아직까지 활황국면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달말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지는 연말 소비동향도 당초 예상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0월중 도매물가는 0.2% 증가에 그쳐 9월의 0.3%에 비해 오름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인플레를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