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지방 미분양 주택이 5월 다시 소폭 늘어났다. 다만 주택시장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부산과 대구지역 등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는 5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달(2만8,093가구)보다 0.2% 늘어난 2만8,142가구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이 0.5% 감소해 1만4,432가구를 기록한 반면 지방은 0.9% 늘어난 1만3,710가구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기존 미분양 해소 물량이 5월 2,392가구였지만 신규 분양 등에 따른 증가분이 2,519가구로 더 많았다.
지방 내에서 지역별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정도는 차이를 보였다. 대구의 경우 5월 미분양 주택이 49가구로 전달 203가구에 비해 75.9% 급감했고 제주도 58.6% 줄어든 67가구로 나타났다. 경북과 울산, 부산 역시 각각 28.6%, 16.9%, 10.7% 감소했다. 반면 전북은 전달 829가구보다 32.9% 늘어난 1,102가구로 집계됐다.
한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1.1% 감소한 1만2,502가구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