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한국침례회(총회장 이봉수 광천침례교회 담임목사)는 한국선교 110주년을 맞아 오는 5월5일 오후2시 서울 잠실의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침례교회 110주년 대회」를 개최한다.잠실벌에 모인 10만명의 침례교인들은 새 천년을 앞두고 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봉수 총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김종필 국무총리, 고건 서울시장,박세직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장, 김영진 국가조찬기도회장, 길자연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헤리 먼로 아시아침례교연맹 총재 등이 축사를 하며 침례교인들의 새천년 선언문도 발표된다.
또한 침례교인인 미국의 지미 카터 전대통령과 세계적인 부흥사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축하 메시지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최보기·한명국 목사)는 행사가 어린이날에 열리는 것을 고려해 텔레토비와 동물인형이 등장하는 놀이동산, 페이스 페인팅, 개그맨 특별공연, 브레이크댄스 한마당, 청소년 사진 콘테스트 등 흥겨운 식전행사를 벌이며 본행사에서도 축구묘기와 태권도 선교단의 시범, 한스밴드 공연 등을 곁들인다.
이와 함께 이날 모인 특별헌금을 북한비료보내기 운동기금과 소년소녀 가장 장학금에 쓸 예정이며 대회가 열리는 동안 헌혈 및 장기 기증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1897년 캐나다 출신인 말콤 펜윅 선교사에 의해 전래된 침례교는 2,000년 전 세례요한으로부터 시작된 전통적 침례(온몸에 물을 끼얹어 죄를 씻는 의식)를 유지하고 있는 개신교의 한 교파로 민주적 교회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의 교인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245개 교회에 3,000여명의 목사와 65만명 정도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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