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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는 대학생 시티 마시토. ‘기프티쇼 인도네시아(가칭)’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영화관람권 두 장을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한 후 ‘선물하기’를 눌렀다.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모바일 쿠폰을 선물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그룹의 모바일 마케팅 전문기업인 KT 엠하우스가 2억5,000만명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 시장에 발을 들여놨기 때문이다.
KT 엠하우스는 17일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MGN과 모바일 쿠폰 서비스 구축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T 엠하우스의 기프티쇼의 해외진출은 지난해 12월 일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KT 엠하이스는 일본과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해외진출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손을 잡은 MGN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합작법인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모바일 바우처와 디지털 마케팅을 전문으로 한다.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채널도 갖고 있다.
KT 엠하우스는 이번 계약으로 MGN에 기프티쇼 API 솔루션을 제공하고 모바일 쿠폰 발송, 구매 데이터 관리 업무 등을 도와준다. MGN은 상품조달과 판매채널 발굴, 기업영업, 고객관리 등 포괄적 사업 운영을 맡는다. 조훈 KT 엠하우스 대표는 “MGN의 전문 유통 역량과 기프티쇼의 사업 노하우를 더해 인도네시아에서 모바일 쿠폰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며 “일본과 인도네시아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연 평균 5%가 넘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터넷-스마트폰의 높은 보급률로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전 국민의 3분의 1인 8,300만 명이 인터넷을 쓰고, 4,500만 명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도 연 평균 17% 성장하면서 올해 1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