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영업자의 마케팅과 실적관리 등을 도와주는 서비스 '마이샵(Myshop)'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태블릿PC와 사인패드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이샵은 주먹구구식 경영을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경영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마이샵은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를 갖춘 판매도우미 ▦매장 주변 고객에게 모바일 쿠폰을 발행하는 판촉도우미 ▦경영목표·실적관리·상권분석 등을 돕는 경영도우미 ▦식부자재를 싸게 살 수 있는 구매도우미 기능을 갖췄다.
우선 모바일용 쿠폰을 발행해 손님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판촉도우미 시스템을 제공한다. 판촉도우미를 활용하면 방문이 뜸해진 단골 손님이나 최근 새로 방문한 손님 등만 따로 골라 쿠폰을 발송하고 실제 방문 결과까지 분석할 수 있다. 전용 앱은 다음달 T스토어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경영도우미는 매장의 매출이나 방문자 수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목표치와 비교할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다. 덕분에 운영자가 보다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마이샵을 이용하면 따로 결제기(POS)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진다. 특히 기능은 기존 POS보다 풍부해졌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마이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태블릿PC 갤럭시탭과 카드리더기, 사인패드는 8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며, 월 이용료는 2만원이다. 기존의 POS 시스템과 비교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우선 19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외부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국내 소규모 자영업자의 82.4%가 체계적인 경영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창업 후 5년 내 폐업하는 비율이 70%가 넘는다"며 "체계적인 경영지원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