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막장'인데 공감가네...영화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독설가 엄마, 이혼 위기에 놓인 장녀, 사촌오빠와 사랑에 빠진 둘째 딸, 언니의 딸에게 치근대는 약혼자를 가진 셋째 딸...별 걱정 없이 잘 살 것 같은 이 가족의 비밀이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폭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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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얘기다. 이렇듯‘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은 ‘막장’ 드라마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자극적인 소재로 가득 차 비난 받을 것 같지만 할리우드의 무수한 제작사들이 영화화하기를 원했던 트레이시 레츠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가족 영화’로 공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메릴 스트립이 악마 같은 독설가 엄마 역을 맡아 특유의 넘치는 카리스마로 신들린 열연을 선보인다. 줄리아 로버츠는 엄마와 격돌하는 첫째 딸로 등장해 메릴 스트립과 처음 호흡을 맞춰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에 나란히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완 맥그리거는 젊은 여자와 바람나 별거 중인 줄리아 로버츠의 남편으로 분해 위기의 상황을 연출한다. 또한 우리에게는 셜록으로 이름을 알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냉철한 이미지를 버리고 찌질함마저 사랑스러운 사촌 역할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한편 ‘어거스트 : 가족이 초상’은 배우 조지 클루니가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4월 3일 개봉. 121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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