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규모 900억원까지 확대
앞으로 9개월간 전세버스 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납부가 유예된다. 또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 규모가 기존 720억원에서 900억원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30일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메르스 관련 피해업종에 대한 지원대책 이행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부처는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여성가족부, 국세청, 중소기업청, 문화관광부, 외교부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피해 병·의원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건강보험 의료 급여비 2개월치를 선지급하고 추후 정산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병·의원의 원활한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기업은행 ‘메디컬론’을 통해 최소 3억원 이상의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 규모도 기존 720억원에서 900억원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특별융자 1차 지원대상도 애초 일정보다 5일 앞당겨서 오는 7월 3일까지 선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기존 부가가치세 납부유예 대상에서 제외돼 있던 전세버스 사업자에 대해서도 업계의 건의를 반영해 최장 9개월까지 납부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 시 필요했던 ‘10% 매출액 감소’ 증빙도 사후제출로 개선돼 신속한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메르스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수혜 대상자들이 실질적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