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키패드ㆍ부자재 제조업체인 서원인텍이 와이브로 단말기와 2차전지 보호회로 등 신규사업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8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서원인텍은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5.29%(190원) 급등한 3,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이 회사는 지난 17일 이후 7거래일간 계속된 하락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거래량은 전날(3만6,000여주)보다 두 배 가량 많은 6만8,000여주를 기록했다.
이날 서원인텍이 상승세로 방향을 트는 데 성공한 것은 와이브로단말기, 2차전지 보호회로 등 신규사업에 대한 성장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차전지 보호회로의 경우 높은 제품 불량률을 낮추는 등 제조과정의 안정성을 높이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석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보호회로의 초기 불량에 따른 재작업 비용과 와이브로 단말기 납품을 위한 원재료 확보 비용 증가 등으로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았다”며 “하지만 2ㆍ4분기 들어 2차전지 보호회로 사업의 재작업 물량이 감소하고 와이브로 단말기 사업도 지속적인 수주 규모를 유지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서원인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