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5대銀-스페인 방키아는 분석 대상서 제외
유럽 은행은 일부 자본 보강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안드레아 엔리아 유럽은행청장이 1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엔리아는 이날 유럽 내 주요 27개 은행의 자본 보강에 대한 유럽은행청(EBA)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EBA는 유럽의 주요 27개 은행이 자본을 모두 합쳐 944억 유로 확충했다면서 이로써 유로 채무 위기로 말미암은 손실을 760억 유로 보충했다고 집계했다.
엔리아는 이런 자본 보강이 "필요하며 중요한 조치"라면서도 “금융 위기로부터 완전히 회복되고 새로운 규제에 부응하기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페인 중앙은행은 11일 산탄데어, BBVA, 캐자뱅크 및 방코 포퓰레어 등 이 나라 4개 주요 은행이 EU의 자본 강화 요건을 이미 충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리스의 주요 5개 은행과 구제 대상이 된 스페인의 방키아는 이번에 분석된 27개 은행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EBA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