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의 정부1년/기업개혁] 2차 빅딜 이뤄지나

2차 빅딜이 예상되는 업종은 철강과 석유화학 등이다.이들 업종의 빅딜은 1차 빅딜과는 달리 정부의 개입없이 민간 자율로 이뤄질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종의 경우 전기로업체와 냉연업체 등이 공급 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업체 자율에 의한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있다. 동국제강과 인천제철을 비롯한 대형전기로업체들은 공동출자를 통해 가교회사(BRIDGE COMAPNY)를 설립, 부도 전기로 업체들을 인수해 철근 공급물량을 조절하는 문제를 추진하고 있다. 냉연업종도 동부제강과 현대강관의 신규 진출로 공급 과잉이 예상돼 철강 업체간 사업 맞교환을 통한 구조조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같은 철강업계 구조조정은 한보철강의 처리문제와도 얽혀있어 한보인수업체가 다음달중 결정되면 어느정도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의 경우 대산과 여천 울산 등 3개 단지별로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산단지의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이 1차 빅딜 대상이 돼 현재 통합 절차를 밟고 있다. 2차 빅딜 대상은 여천단지. 그러나 대림산업과 LG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 그리고 호남석유화학 등 4개사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림과 한화는 단지별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이고 호남은 장비와 설비를 공동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LG는 자사중심의 통합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2차 빅딜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한때 빅딜 대상에 올랐던 이동통신 분야는 논란만 불러 일으킨채 빅딜 대상에서 제외돼 업체간 인위적 통합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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