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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부진 한국 핑퐁 "단체전서 명예회복"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 핑퐁'이 다시 라켓을 잡았다. 단체전에서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다.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은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부터 런던올림픽 단체전 1라운드에 돌입한다. 김경아(35∙대한항공), 박미영(31∙삼성생명), 석하정(27∙대한항공)이 출전하는 여자 대표팀은 오후6시부터, 오상은(35∙KDB대우증권), 주세혁(31∙삼성생명), 유승민(30∙삼성생명)이 나서는 남자 대표팀은 4일 오전3시부터 1라운드를 치른다.


개인전 메달 기대주였던 김경아와 오상은이 각각 8강과 16강에서 조기 탈락한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반드시 한국 탁구의 매운맛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일단 발걸음은 가볍다. 남자는 2번 시드를 확보해 결승에서나 1번 시드 중국을 만나게 됐고 여자도 4번 시드를 받아 적어도 8강까지는 중국을 만나지 않는다. 잘하면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할 수도 있다. 물론 그전까지 다른 나라에 덜미를 잡혀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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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데 그쳤던 한국이 런던에서 시상대 꼭대기에 오르면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의 남자 단식 금메달(유승민)이 한국 탁구의 역대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자 마지막 금메달이었다. 김경아와 오상은이 이번 올림픽 개인전에서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넘지 못하고 무너지기는 했지만 어차피 대회 전부터 탁구 대표팀의 초점은 단체전에 집중돼 있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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