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실물경제도 유럽 위기 태풍 속으로…


올 8월 광공업 생산이 전달보다 1.9%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또 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표와 선행지표도 3개월 연속 동반 상승세가 멈춰 섰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권에 본격 진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8% 늘었으나 전달보다는 1.9% 줄었다. 전월 대비로 올 7월 0.3% 줄어든 이래 하락 폭이 더 커지면서 두 달째 감소한 것이다.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로 두 달 이상 연속 줄어들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1~12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관련기사 5면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월 대비로 반도체ㆍ부품 등이 늘어난 반면 석유정제, 전기장비 등이 줄면서 0.6%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율은 105.6%로 전월보다 3.9%포인트 상승했고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는 여전히 경기 둔화 국면에 위치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과 같은 100.9이었고,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도보합세로 돌아서며 지난 5~7월의 동반 상승세를 마감했다. 8월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80.5%로 전월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광공업생산이 줄면서 전산업생산도 지난해 8월보다 3.9%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3% 감소했다. 반면 전산업생산 가운데 내수 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금융ㆍ보험ㆍ정보통신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달보다 0.5%보다 늘었다. 건설업도 전월대비 각각 1.8%, 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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